○ 인권실천부문
-오길승 교수
故오길승 교수는 소아마비 장애인 당사자로, 장애인의 삶에서도 직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평생 장애인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장애인도 평등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촉진법을‘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 활법’으로 개정하는 데 기여를 했습니다.
-박종태 객원기자
박종태 기자는 약 15년 동안 2천 건에 이르는 기사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문제를 고발해 왔습니다. 편의시설이 열악한 사법연수원을 불시에 현장점검을 하여 시각 장애인이 교육받기 어려운 환경을 알렸고 점자블록 설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 연수생이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을 했습니다. 장애인들의 지하철 선로 추락 등 편의시설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지속 보도하고, 피해를 입은 장애인을 위해 사건 해결까지 지원하는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의 권익 증진에 노력했습니다.
○ 인권매체부문
-배정훈 PD
방송을 통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를 우리 사회에 폭로해왔습니다. 지적장애인 이용자들을 학대했던‘귀래 사랑의집’을 취재해 가해자를 구속하는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에 방송됐던 정신장애인 시설‘장항수심원’에서 퇴소한 장애인들을 추적 보도하여 시설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가 끼치는 피해를 재조명했습니다. 12년간 장애인 등을 감금하고 강제 노역을 시킨‘형제복지원’사건보도는‘내무부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등 피해사건 진상규명 법률안’발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 기초자치부문
-경상남도 창녕군
경상남도 창녕군은 전국 군 단위에서 제일 먼저 저상버스를 도입했고, 농어촌순환버스를 운행해 농촌지역 장애인들의 이동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녕군에서 운영하는 화훼농장‘해피팜’을 통해 지역 장애인들이 재배한 화훼를 전량 구매하여, 장애인들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남에서 제일 먼저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한 것 외에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수화통역센터, 장애인거주시설, 시각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을 운영하여 장애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지원을 했습니다.
○ 공공기관부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장애인 차별 해소와 권익 증진 활동을 적극 펼쳤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수사절차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점자 수사 민원 안내서’와 음성파일을 제작, 배포했습니다. 청각장애인 인권 보장을 위해서도 청각장애인 통역사 8명과 수화통역사 18명을 조직하여 24시간 수화통역이 가능토록 지원했습니다. 관내 경찰들의 수화동호회 활동과 수화경연대회 참여를 통해 청각장애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였습니다. 그 외에도 장애인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야광반사지, 청각장애인 자동차알림판 등도 배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