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3대 영화제는 장애인 관객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가 총 관객수19만2991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지난해 대비 관객수가 대비 관객수가17%증가한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요.그러나 정작 장애인은 국내3대 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운영 시스템과 편의시설 미비로 문화향유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온·오프라인 상 티켓 예매 시 결제 과정 전반에 있어 장애인의 접근성이 미비해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합니다.은행 창구 및 현장발권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영화제도 있으나,은행 창구 이용 시 현금 결제만으로 한정해 시각장애인이나 자폐를 가진 장애인의 경우,사용에 어려움이 있고, CD기기 기반 환경 역시 비장애인 중심으로 맞춰져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 장애인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상 온라인 예매에 의존해야 하는데 온라인 예매 서비스 역시,장애인을 위한 배려 없이 비장애인 중심으로만 홈페이지를 구성해 음성 서비스 및 화면확대 기능 등의 부재로예매가 쉽지 않습니다.
불편한 상황은 영화 관람시에도 이어집니다.각 영화제 지정 상영관마다휠체어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그 수가 적고,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한 보조 인력이 없어장애인들은 영화제 개최 시 그 접근성을 보장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에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관객도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각 영화제 개최 측에 온라인 예매 시스템 상 장애인 이용을 감안한 편의제공,휠체어 사용자 관람 편의를 위한 환경 마련,모바일 어플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상세 건의 내용
1. 온라인 예매 시스템 상 장애인 이용 감안한 편의제공
– 웹접근성 확보(스크린리더 사용 가능한 텍스트 삽입 및 화면 확대 기능 추가 등)
2. 휠체어 사용자 관람 편의를 위한 환경 개선
–휠체어 사용자 대상 좌석 예약 시스템 마련
–영화제 계획 단계 시, 휠체어 전용 좌석 마련된 상영관 우선 선택
–이동 편의 지원을 위한 보조 인력 마련
3. 각 영화제 모바일 어플의 접근성 개선
–배리어프리 어플 제작 및 서비스 개선
진행상황
1) 각 영화제(부산, 부천, 전주) 별 운영국 측은 17. 11. 17.과 17. 11. 20. 양일, 공문 회신과 유선으로 2018년 예산결정 시 의견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한국장총에 알렸습니다.
2) 2018년 영화제 전,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입니다.
○ 부천(5/15): 14개 상영관 중 13개 상영관에 장애인석을 마련(최대3석)하여 운영 예정이고, 장애인석까지 이동을 도울 보조인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부산(7/31):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웹을 개선하고, 저상버스 2대 운영, 장애인을 도울 보조인 배치, 장애인 상영관 운영 등 개선을 하겠다고 전했습니다.3) 2018년 영화제 후, 장애인 관련 운영 내용입니다.
○ 전주(7/5)
– 어플 개발은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고 예산 확보도 하지 못 해 추후 진행 예정이고, 홈페이지의 경우에는 장애유형별로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개선을 할 예정중에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 더불어 작년에는 야외 상영관의 경우, 휠체어 이용 장애인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야외에도 별도의 블록을 따로 만들어 장애인 좌석으로 지정하였고, 사전 예매의 경우에도 작년에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2주 전 예매 가능하게 하였는데 올해는 장애인은 3주 전 예매 가능하게 하여 편의를 도모하였다고 전했습니다.
○ 부천(7/12-22)
– 영화 상영은 CGV에서 상영하였고, 장애인석을 따로 지정한 것이 아닌 CGV에서 지정되어있는 장애인석을 활용하여, 각 상영관마다 앞쪽 혹은 뒤쪽에 마련하여 진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 시각 장애인 화면해설 방송의 경우, 예산이 적어 시행하지 못 하였으며, 내년에는 시행하기 위해 올해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부산(10/4-13)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 335편(역대 최다 편수) 상영되었고, 한국영화 12편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면해설이 필요 없는 부분에서도 화면해설방송을 제공함으로써 감정선을 깨거나, 자막 제공 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등 장애인들은 시청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참고기사링크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30&NewsCode=003020181015144942890980)
–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웹을 개선하겠다고 하였으나, 장애인이 웹 접속 시 베리어 프리 영화는 몇 편이고, 어디에서 언제 열리는지 등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이 예매 시, 예매 완료 및 가능 구분을 색으로 제공하는 등 예매가능한 좌석을 알 수 없어 예매가 불가능했습니다.
(*참고기사링크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46&NewsCode=001320181015105220736765)
– 장애인들을 위해 저상버스 2대를 운영하긴 하였지만, 경사로 설치 시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아 상당시간이 소요되고, 휠체어사용장애인이이 탑승 후에도 휠체어를 단단히 고정해주어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나, 안전장치를 설치해놓지 않아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등 많은 장애인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참고기사링크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46&NewsCode=001320181010125345029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