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목) “Good way with us 희망기금” 전달식 개최
소리와 촉각으로 세상을 만나는 저소득 중증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격차를 줄일 후원이 있었다. 6월 29일(목) 오후 3시 초록뱀미디어 본사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공동주최하여 “중증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원영식 회장(초록뱀그룹)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 “Good way with us 희망기금”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이 10억 원 이상을 기부할 때 기부자 맞춤기금을 조성하는데 원영식 회장과 초록뱀미디어는 2021년 50억 원 기부를 약정한 바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문서 작업, 인터넷, 이메일 확인 등 기본적인 정보 습득을 위해 ‘점자정보단말기’라는 특별한 보조기기를 필요로 한다. PC나 휴대폰에 기본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으로는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어플리케이션과 워드, 한글 등 문서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에게 있어서는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를 도와주는 혁신적인 기기로 학습과 재활, 정보접근의 도구로써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도 진화하고 무게도 가벼워지지만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600만 원에 이르는 비용에 저소득 시각장애인들은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지원사업이 있긴 하지만 대상자가 협소해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장애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원영식 회장이 두 팔 걷고 나섰다. 3월부터 사연을 접수 받고, 가정형편, 활용가능성 등을 심사해 5명의 최종 지원자를 선발하였다.
원영식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저소득 가정을 정기후원하고 청소년,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등 형편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다방면으로 물심양면 소외계층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장애인에 초점을 맞춰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일 상임대표(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는 “중증장애인에게 보조기기와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는 원영식 회장의 진정성 있는 나눔을 통해 장애인이 더 건강하게 사회참여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초록뱀미디어 최진욱 대표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영일 상임대표를 비롯해 지원자 등 10여 명이 참석하여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