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가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할 줄 몰라 버스에 타기 어려웠어요.”(지체장애인)
“교통카드를 찍은 줄 알고 자리에 앉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버스 기사는 제가 고의로 그런 줄 알고 화를 냈어요.”(청각장애인)
“안내견을 동반했다는 이유로 승차 거부 당할 줄이야!”(시각장애인)
“말투가 어눌하다고 어린애 취급하고 말을 함부로 하시더라구요.”(지적장애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이병돈, 이하 한국장총)은 장애인의 편리한 버스 탑승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국의 버스 기사들을 위한 장애인 지원 안내서를 만들었다.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버스 기사들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유형별 지원방안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을 제외하고 대중교통 중 버스가 29.4%로 가장 높다. 교통수단 이용시 39.7%의 장애인이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버스나 택시가 불편하다는 응답이 61.0%에 달한다.
장애인의 편리한 버스 이용을 위해 한국장총은 5개 장애인단체(한국농아인협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자문을 받아 버스 기사를 위한 장애인 지원방안 안내서를 제작했다. 안내서에는 지체, 청각, 시각, 지적 장애 4개의 장애 유형의 ▲개념, ▲특징, ▲불편 사례,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이 안내서는 전국 지자체, 장애인단체, 버스 기사 교육 관련 기관 등 650여 곳에 무료 배포했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내서를 온라인 상에서도 무료로 배포한다. 해당 파일은 [https://goo.gl/jB18Br]에서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다.
※ 이 안내서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교육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