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21일 이틀간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개최된 ‘제29회 한마음교류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번 한마음교류대회에서는 ‘더하는 나이, 더 젊어지는 삶 – Active Aging, Active Life’이라는 주제로 모든 장애인이 활기찬 노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조강연: 행복한 삶을 위한 Active Aging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인 Active Aging(이하 액티브 에이징)의 개념을 알아보기 위해 강서50플러스센터 최상태 센터장님이 기조강연을 발표해주셨는데요. 에이징이란 단순히 나이를 드는 것을 넘어 생존을 위한 변화이며, 나이가 든다는 건 성장한다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갖고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은퇴 생활을 하는 Active Senior(이하 액티브 시니어)가 되려면 새로운 관계회복과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나’와의 관계에서는 자존감,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소통, ‘사회’와의 관계에서는 감사를 중요시하며 새로운 관계를 일깨워보고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보상받는 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떠올리며 스스로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과정과 함께 평생학습, 취미와 여가, 일거리(사회봉사), 일자리(앙코르커리어)까지 다양한 삶의 영역에 도전하고 실천한다면 활동적이고 건강한 노년을 이어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기조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세미나 세션 1 : ‘재미’ 더하기 [관광/예술/문화]
세션 1은 다양한 예술적 체험이 주는 장애예술활동의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의 송정아 단장님이 첫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인 배우들과 함께 진행한 공연 활동의 생생한 제작 노트와 영상을 시청하며 장애예술활동이 ‘보는 문화’에서 ‘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장애인들이 풍요로운 문화적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주체적인 예술 활동이 기반 되어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안성태 기획부장님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 체험 사업과 사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장애인한바다축제, 장애인바다낚시대회 등 부산 지역 특성인 해양자원이 풍부한 것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해양스포츠를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각 지역에서도 지역 특성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전하셨습니다.
무빙트립의 신현오 대표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여행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카누,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오프로드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장애인 여행 상품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이라고 강조하며, 여행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로 구분하지 않는 모두의 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전하셨습니다.
세미나 세션 2 : ‘행동’ 더하기 [생활체육/정서·지지관계/건강]
세션 2의 첫 발표로 광주광역시북구장애인체육회 한근준 사무국장님이 광주광역시 내 생활체육 시설 및 기관과 함께 생활체육 추천종목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탁구, 수영 등 뿐만 아니라 파크골프, 론볼 등 경증장애인, 중증장애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을 소개하며 지역사회 생활체육 시설이나 모임에서 꼭 실천해보길 권장하셨습니다.
한남장애인심리상담센터 김용구 센터장님은 장애로 인해 겪는 부정적 감정을 이겨내고 일상의 삶으로 가는 정서 관리 방법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장애에 대한 긍정적 해석, 고착된 것과 변화 가능성을 구분하여 파악, 실현가능한 목표설정과 성취를 통해 부정적 감정에 대한 긍정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취미생활, 생활체육, 외출, 여행 등 일상 속 재미를 누리며 일상 고립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울특별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이규범 센터장님은 장애인의 활동적 노후를 위한 5가지 실천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요. 건강주치의 등록하기, 재활운동 및 체육(근감소증 예방하기, 비대면 시대 자가 운동하기 등), 가정환경 수정하기, 건강한 음식과 영양 섭취하기, 사회활동 참여하기를 실천하며 일상을 보낸다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후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세미나 세션 3 : ‘상상’ 더하기 [기업ICT기술/무인화 서비스/디지털 포용]
세션 3은 기업이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을 향하는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SK텔레콤 Social Innovation팀 김춘수 팀장님이 첫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 ‘설리번 플러스’, 청각장애 기사로 구성된 ‘고요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해 장애인 일상의 편리함과 사회참여를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AI로 사람과 가능성을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Cgate 이경용 전무님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개발 사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키오스크를 잘 쓰지 못하는 것이 사용자의 장애나 무지 탓이 아닌 기계가 똑똑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강조하며, 모션인식을 활용한 실시간 양뱡향 수어 안내, 이어폰 삽입 시 시각장애인 서비스 모드로 자동전환 등 똑똑한 키오스크 개발을 위해 어떤 서비스와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지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홍경순 수석연구원님은 디지털포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ICT 융합 트렌드에 주목해야 하는지 사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공기동력 휠체어,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안구로 제어하는 노트북 등 장애인을 위한 ICT 융합 트렌드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도입하여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 보장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일상제안 :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일상제안 시간에는 LEEYU F&C의 윤미선 이사님이 라이브커머스에서 쇼호스트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소개해주셨는데요. 수어동시통역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시청하며 촬영 가능한 공간, 핸드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라이브커머스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현재 지자체 차원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지원사업,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미디어센터, 평생교육진흥원 등의 기관을 통해 교육을 수강해보길 권장하셨습니다.
액티브 에이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과 함께 각 지역의 장애인 복지수준을 비교하고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간의 복지 격차를 해소를 위한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는데요. 전국 장애인단체 종사자 400명이 넘게 참여한 만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지역으로 돌아간 뒤 장애인단체들이 해야 할 역할들을 결의하며 다시 한번 지역장애인복지 발전 의지를 다잡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함께해주신 장애인단체 종사자, 지자체 공무원, 정부부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해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경기도에서 뵙길 기원하겠습니다.
※ 제29회 한마음교류대회 자료집 보기 :http://kodaf.or.kr/bbs/board.php?bo_table=B21&wr_id=573
※제29회 한마음교류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xQbbaA7Ap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