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2011년)

 ○ 인권정책부문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그동안 우리나라 장애아동의 복지문제는 대부분 부모에게 전가되어 장애아동의 부모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포기하고 심지어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기 위해 이혼을 하거나 자살을 선택하는 등 경제적·심리적으로 커다란 부담을 가진 채 가족해체의 위기에 계속 노출되어 왔다. 이에 장애아동과 부모들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장애아동보육시설협의회를 주축으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여 지난 3년간 장애아동과 가족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근거인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한 처절하고 외로운 싸움을 전개해 왔다. 소외되었던 장애아동과 가족의 복지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고 법제화에 주력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공대위는 생애주기별 장애인 복지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 인권실천부문

-박종혁(국립암센터 연구직 과장)

본래 암을 연구하는 직업이지만, 본인이 시각장애인 당사자이자 의사로써 장애인 건강 문제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장애인 건강권 증진 및 장애인 의료이용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한 장애인권리협약해설집의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장애인의 보건의료 기회 균등, 생존권으로의 사회권 등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들을 해석하는데 자문을 주었고, 장애인 보험가입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장애인은 불건강하다는 편견을 깨고 장애인 건강권을 국가차원에서 추진하도록 제안한 박종혁 박사는 장애인 건강권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 인권매체부문 

-황동혁(도가니 감독)

우리 사회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간 2005년 광주 인화학교의 청각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을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사회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의무감으로 소설 도가니를 영화화하여 약 430만명의 관객을 동원, 장애인 인권유린의 문제를 사회에 널리 알려내어 매체가 가진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은 잊혀져 가는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다시 한번 영화화하여 우리 사회 숨겨져 있던 장애인 인권유린에 대한 심각성을 수면 위로 드러내어 매체가 가진 저력을 보여주었다.

 ○ 인권자치부문 

-인천광역시 남구청

구정운영 방향인 사람존중의 복지도시, 문화중심의 창조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사회복지 연차별 계획과 장애인 복지 욕구 실태 설문조사를 관내 장애인 7,8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장애인이 살기 좋은 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생활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취약계층 및 장애인을 고용한 사회적 기업 21개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순수 장애인으로 구성된 예비 사회적 기업 3개소를 지원해 종이컵, 클린세탁장, 점자책자를 생산하며 연 매출 6억 5천 3백만원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 공공기관부문 

-한국정보화진흥원

우리나라 정보 접근성 보장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때인 2002년부터 장애 없는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 발족(1998년), 정보통신접근성향상표준화포럼 창립(2002년)등으로 장애인단체 및 당사자,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웹 접근성 관련 표준 제정, 실태조사, 세미나,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장애인의 웹 접근성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및 동 시행령 제정 시 장애인 정보 접근성 보장을 위해 웹 사이트의 접근을 차별하지 말도록 규정하는데 공헌하여 2015년까지 민간법인까지 단계적으로 웹 접근성을 준수하여 인터넷을 장애인이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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