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는 끝났다! 반복되는 ‘혐오발언’ 이제는 값 치러야.




2018년 세계랭킹1위로 골프계의 정점을 찍었던 미국의 프로골프 선수 저스틴 토마스.그가 지난110일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린 성소수자 비하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그대로 방송을 탄 혐오발언은 고스란히 오랜 후원사였던 폴로 랄프로렌과 시티은행에 전달됐는데요.두 기업은 곧장 각각 후원 중단(폴로 랄프로렌)과 조건부 후원유지(시티은행)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강경대응과 관련해랄프로렌은저스틴 토마스가 후회하고 있지만,그의 행동은 랄프로렌의 가치와는 맞지 않는다손절의사를 밝혔는데요.또 다른 후원사인시티은행은토마스가 그 단어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그 이상을 원한다.시티은행의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이 그러한 단어를 쓰지 않기를 바란다.성소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 때문이다라며후원금 중 일부를 성소수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후원 유지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지게 된 저스틴 토마스,본인도아차-!’했겠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저스틴 토마스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고의는 아니었으나)변명할 수 없는 일이다.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라며개인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할 예정임을 밝혔는데요.저스틴 토마스가 깊은 반성 끝에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입방아에 오르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 사건은 토마스의 발언보다는 기업의 강경대응으로 이슈가 됐는데요.시시비비를 가려야하는 사법기관도 아니오,국민에게 도덕적인 지탄을 받는 공공기관도 아닌데,기업이 앞장 서서 사회적약자에 대한혐오표현을 좌시하지 않는 점이 멋집니다.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주워담지 못한다말대로 기업들은이미 방송을 탄 발언에대해후원사로서의의리를 지키려하거나,가해자 편에서 섣부른용서를 논하지 않았습니다.대신정면으로 문제를 공론화하고 가해자에게 저마다의 처분을 내렸는데요.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유명인/정치인들의 소수자 혐오발언들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더군다나국민의 세금으로운영되는 국회는 이러한 혐오표현에 대해 더 날선 비판과 처분을 받아야할텐데요.장애인당사자와 장애인당사자 가족이 의회에 입성한21대 국회에서 여전히 반복되는 국회의원들의 장애인 비하발언,때마다 분노하는 것도 지칩니다.연초부터집단적 조현병 의심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의원들,국회는자격미달인 의원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내려야할텐데요.여전히 “고의는 아니었다는 무성의한 대응에 가해자 중심의 봐주기식 대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표현은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방사능 물질처럼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후회한다고해서 뱉은 말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정당이름을 바꾼다한들 내부문제에 ‘덮어놓고 아웅’하는 태도를 고치지않는다면 국민들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습니다.진심으로 달라지고자 한다면, 반복되는 ‘혐오발언’에 대한 값을 이제는 치러야겠습니다.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하고단호하게 대응한 랄프로렌과 시티은행을 국회는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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