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시각장애인 출입구 열어주세요!” 장애인단체실무자 요구로 서울시립미술관 바뀐다

“코로나로 출입구 통제하면서, 점자블록 설치된 문이 닫혔네요.”
지난 5월 28일, ‘장애인관광접근성 모니터링 활동’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을 방문한 장애인단체실무자들의 발걸음이 입구에서 멈췄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출입구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점자블록이 설치된 출입구가 폐쇄된 것이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살펴보니 아쉬운 점은 또 있었다. 청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수어서비스 제공이 중단되었고, 1층에 있어야 할 장애인화장실 표시가 3층에 잘못 설치되어 있기도 했다.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단체실무자 28명이 참여한 이번 모니터링은 전국 장애인단체역량강화교육인 UpSchool(업스쿨) 기초심화과정의 “무장애여행 및 장애정책제안” 활동으로 진행됐다. 교육 참석자들은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를 필두로 무장애여행의 법적근거와 국내외 현황에 대해 숙지하고, 실제로 장애인 관광접근성(물리적·서비스·정보접근성)이 어느 정도로 보장되고 있는지 덕수궁 일대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했다. 조별 모니터링 활동으로 발굴된 주요 개선사항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서울시립미술관 시설과와 전시과로 전달했다.
 

 
 
“출입문 열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빠른 대처로 장애인 접근성 높여 
‘과연 바뀔까’하는 우려가 무색하게 서울시립시물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간은 빠르게 달라졌다. 닫혀있던 문은 열렸고 잘못된 화장실 표지는 정정되었다. 향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수어통역서비스를 재개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해설이 포함된 음성해설서비스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추가소통을 위한 담당자 연락처와 미술관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함께였다.

▶교육활동브리핑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xIGByVoel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Langu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