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례대표 후보들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제21대 총선이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봄꽃들의 여러 빛깔처럼 형형색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펼치는 후보자들의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역대 최다35개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배출했고, 7개 정당에서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자를 등록해20대 국회에는 한 명도 없던 장애인 비례대표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바뀔 수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빛깔이 될까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4월8일“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예비 국회의원,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자를 소개합니다!

오늘은6개 정당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신의 공약과 포부를 설명하고 장애인단체장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함입니다.
각자 전하고 싶고,알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제한된 방식과 시간으로 발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남긴 출마의 변 한 마디!

이종성 후보자(미래한국당) :장애계 현장에서 일한 경험으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자부심!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사회통합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최혜영 후보자(더불어시민당) :국회1호 법안은 혼자가 아니라 소통을 통해 결정하고,저의 말보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배복주 후보자(정의당) :더 낮은 사람,없는 사람,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게 정치!진보와 다양성,인권의 정치를 위해 국회에 도전합니다.

김재용 후보자(민중당) :진보정당의 맥을 유지하기 위해 출마!남북장애인 축구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꿈!

진용우 후보자(국민의당)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보듬느냐가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과제!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꿈과 희망과 용기를 드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문상필 후보자(깨어있는시민연대당) :전국을 돌며 장애계와 소통해왔고,장애인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1년에2번 이상 이룸센터에서 보고회를 개최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 김예지 후보자도 안내견 조이와 함께 참석했지만 선거법 상 정당별 한 명의 토론자에게만 발언기회를 드릴 수 있어 인사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가장 중요한 장애인 공약은?

후보자별로 다양한 과제들을 이야기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애인 공약은‘활동지원서비스 개선’과‘이동권 보장’과제였습니다.

최혜영 후보자(더불어시민당)는 자립생활 환경 구축을 토대로 소득보장과 활동지원,노동권 보장,이동권 등을 과제로 제안하였고,배복주 후보자(정의당)는 탈시설 관련 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발달장애인과 장애여성의 취약함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재용 후보자(민중당)는 청각언어장애인과 소통을 위한 수화교육과 내부기관장애인의 수술비 보장 등을 약속하였고,진용우 후보자(국민의당)는 장애인 고령화를 화두로 건강권과 이동권,장애인 최저임금 보장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상필 후보자(깨어있는시민연대당)는 활동지원서비스 연령제한 폐지,최중증 중복장애인 실태파악,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과제를 제안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종성 후보자(미래한국당)는 활동지원서비스 연령제한 폐지,소규모 공중이용시설의 편의시설 의무화,특별교통수단 강화,뇌전증 및 정신장애인 지원,중증장애인 재난안전체계 마련 등에 대한 공약을 약속했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엔 한 목소리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 먼저 찾아 듣겠습니다.”
“장애계 주요 의제에 대해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TF를 구성하고 전담 팀을 구성해 해결해나가겠습니다.”
배복주 후보자(정의당)의 말입니다.

이 외에도 모든 후보자들이 앞장 서 장애인단체와의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김재용 후보자(민중당)와 최혜영 후보자(더불어시민당)는 장애인위원회를 통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고,문상필 후보자(깨어있는시민연대당)는1년2회 이상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여 만나기 어려운 국회의원이 아니라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종성 후보자(미래한국당)는 분기별1회 이룸센터에서 섹터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하였는데요,아무래도 이룸센터는 장애인단체와 소통을 희망하는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으로 북적일 것 같습니다.

* * *
​제한된 시간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갈 순 없었지만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여성장애인 공약 부족에 대한 아쉬움,특수교육 법정정원 확보 문제에 대한 지적 등의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고,현재 발표된 공약 외에도 새로운 정책 개발 요청 등의 당부가 이어졌습니다.더불어 모든 단체를 아우르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이 전해졌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후보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처음의 설레임을 잊지 않고 더 진지하게 소통하는 자리가 이어지길 바랍니다.어느 자리에서든 같은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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