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KB희망캠프 중학생 여름캠프는‘나를 아는 캠프’를 주제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캠프에는 지체,시각,청각,발달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청소년37명과 대학생 멘토41명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2박3일간 중학생 멘티들이 이곳에 모인 목적은 각자의 강점과 흥미를 알아보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 찾아보기 위해서였죠!
캠프 시작 전, 참가자들이 캠프 일정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나의 강점과 흥미를 파악한다
아직 어린 중학생 친구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나의 성격과 가치관 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진로를 찾기 위해 나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지요.
조원들이 함께 모여 그림스티커와 단어카드를 활용해 나에 대해 돌아보고,나 자신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찾아낸 나만의 강점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본 나의 강점도 알아보았습니다.
나의 강점 에피소드를 발표하면, 같은 조 친구들이 함께 강점을 찾아주었습니다.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는데,힘껏 공을 차서 골을 넣었습니다.결국 우리 반이 이기게 되었죠.제 강점은 무엇일까요?”
한 멘티의 강점 에피소드 발표에 다양한 강점들이 나왔습니다.자신감,용기,운동신경 등등..그러나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처음 멘티가 생각했던 강점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같은 에피소드를 보며 다양한 강점을 생각해 내 주었죠.
나를 표현하는 그림스티커를 찾아 붙이고 설명하는 한가을멘티(가운데), 정혜인멘토(왼쪽), 정민영멘토(오른쪽)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알아본다
간호사도 하고 싶고, 과학자도 하고 싶고…
중학생 친구들은 꿈이 아주 다양하거나,혹은 아직 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많습니다.그래서 조원들이 함께 그림카드를 보며 현존하고 있는 많은 직업들을 생각해보고,관심이 가는 직업을 자세히 조사해보았습니다.
또,그 중 한가지의 직업을 선택해 미래의 직업일기를 써 보았죠.
“아침 일찍 일어나 방송국에 왔다.오전에 라디오 녹음을 하고 매니저와 함께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다.오후에는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열심히 대본을 연습했고,밤 늦은 시간까지 촬영을 했다.너무 힘들었지만 배우가 된 것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촬영했다.집에 돌아오니 너무 피곤하지만 일기를 쓰고 있다.오늘도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를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한 게임도 해 보았습니다.조원들이 함께 진로와 관련된 가상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찾아 게임 판을 만들었습니다.주사위를 굴리며 목표에 다가가는 동안 겪게 되는 요소들을 확인하고,부정적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중학생 친구들이 진로를 찾으며 겪을 어려움에 대해 미리 대비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정주은 멘티(가운데), 유진욱 임시멘토(왼쪽), 김소은 멘토(오른쪽)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나에 대해 스스로 표현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자기표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 강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발표에 있어 아주 기본적인 자세와 억양,표정,시선처리 등 중학생에게 적절한 수준으로 강의가 진행되었고,직접 나와서 실습해보는 친구들의 표정에서 재미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이종혁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정윤우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무대에 올라와서 인사를 하고 본인을 소개하는 실습을 해 보았지요.
짧은 실습이었는데도 진지하게 임하는 멘티의 모습에 큰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앞에 나와 자기표현 실습을 하고 있는 이종혁 멘티(왼쪽), 김병식 강사(오른쪽)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렇게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마지막 날,모든 멘티가 무대로 올라와 본인의 진로,혹은 캠프에 와서 느낀 점을 발표해주었습니다.이미 진로에 대해 계획을 잘 짜고 이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말 해 준 멘티도 있었고,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부끄러운 멘티는 짧게나마2박3일 함께 한 친구들에게 인사말을 했습니다.또,긴 편지를 써서 감동을 준 멘티도 있었죠.
“여름캠프가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멘토 선생님,그리고 멘티 친구들,제가 살고있는 부산에 꼭 놀러 와 주세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멘토 선생님과 몇 가지 약속을 했는데요, 이것만은 꼭 지키려고 해요.”
당당하게 2분 스피치를 하고 있는 강재희 멘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중학생 멘티들은 본인의 강점과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고,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처음엔 소극적이었던 멘티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정을 거치며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모든 멘티들이 남은 희망캠프 기간동안 더 성장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중학생 친구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18 KB희망캠프 중학생 캠프 단체사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