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협력 새해 희망 다짐한 2025 장애계 신년인사회

1월 7일(화)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25 장애계 신년인사회’가 열렸습니다. 장애계 신년인사회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2010년부터 새해 장애계 화합을 다짐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데요. 장애인단체와 정부, 국회, 관련 기관 등 각계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2025 장애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년 장애계 집중 과제 제시

먼저 김영일 상임대표(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정부가 시행 예정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개인예산제, 시설거주 장애인 자립지원 등은 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결정하는 제도로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 국회, 장애인단체와 소통·연대하며 장애인이 평등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영석 상임대표(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실현과 돌봄통합지원이 노인 중심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율하고, 고령장애인지원특별법 등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모두와 협력해 장애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좌) 김영일 상임대표(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우) 이영석 상임대표(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차별없는 사회 약속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국회가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면서, “사람은 아픈 곳이 중심이듯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들의 차별과 고통을 해결하지 않으면 온전히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돌봄, 의료, 교육 등 전 분야 장애인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참여와 의견 제시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대한민국 국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애인 관련 예산이 삭감돼 아쉽지만 장애인의 경제적 안정과 권리보호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장애인복지에서만큼은 여야 다툼이 없어야 한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조국혁신당)은 “누구도 장애인으로 태어나길 바라지 않듯이 누구도 영원히 비장애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며 “장애는 삶의 여러 지점에서 찾아올 수 있는 한 모습으로 장애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우리 사회 태도가 바뀌길 바란다”며 신년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지원체계를 통해 장애인과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며 “입법활동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더불어민주당)은 “주말마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하는데 장애인당사자나 소수자들이 무대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사회의 주인이자 주권자로 당당하게 나서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모두가 차별없이 법 앞에 평등하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힘), 가운데)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조국혁신당), 우) 진성준 정책위의장(더불어민주당)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보건복지부)은 “소득, 주거, 의료,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증진과 권리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세밀히 살피겠다”고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보건복지부)

장애인문제엔 여·야 없이 우리는 하나

나경원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국정이 안정되어 모두가 편안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뱀이 허물을 벗으며 도약하듯 장애계가 하고싶은 일 이루며 도약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장애계가 항상 모든 단체와 신년인사회를 열어 올해의 의제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정신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소통해가겠다”는 관심사를 밝혔습니다.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여러분께서 요청하시는 법안과 정책 챙기며 함께해 나가겠다”며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좌) 나경원 국회의원(국민의힘), 가운데)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우)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김미애 국회의원(국민의힘)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하며 야당과 특별한 이견은 없지만 차이를 확인하고 조정하는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속도가 더디더라도 이해해주시고 한마음으로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해 애써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정치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지역구(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서부터 장애인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챙겨가겠다”고 했습니다.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눈물 닦아주는 정치를 넘어 눈물 흘리지 않게 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차별없는 세상, 건강한 사회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좌) 김미애 국회의원(국민의힘), 가운데)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힘), 우)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보윤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관광5법을 발의했고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법 발의를 앞두고 있는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장애영향평가가 새로운 제도나 법령에 도입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장애계와 지속 소통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장애계에서 수년간 염원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연금법, 이동권보장법 등을 작년에 대표발의했는데 22대 국회 안에서 장애당사자들의 요구대로 제·개정되어 비장애인과 차별없이 시민으로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고, 문화 향유하는 대한민국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의원님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적어도 장애계를 위한 법과 정책에서는 여야가 힘을 합쳐 좋은 법안과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고대하시는 정책과 법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좌)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가운데)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우) 최보윤 국회의원(국민의힘)

이 밖에도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명구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장애인단체끼리 한자리에 모여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인사와 새해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좌)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우) 강명구 국회의원(국민의힘)
장애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장애판정체계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주치의 시범사업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모두가 한 목소리로 장애인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는 헬렌켈러의 명언처럼 2025년 새로운 희망으로 하나되어 지혜롭게 과제들을 해결해가길 바랍니다.

2025 장애계 신년인사회 기념촬영

참고자료 : 2025년 장애계 새해 소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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