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대 – 안철수 후보 정책협약 “장애인공약 꼭 지키겠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8일(금) ~ 9일(토) 양일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등 선거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일 예정되어 있는 북미정상회담, 14일 러시아 월드컵 개막 등 다른 이슈에 밀려 관심이 예전만 못하고,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이 부실하여 우려된다는 지적들도 있습니다.

2018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장애인의 현안 해결을 위해 선거를 대비하여 공약 개발, 각 정당의 공약 평가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거연대는 지난 달 발표한 8대 요구 공약을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 측에 공약을 전달하였습니다.
 

6월 8일(금) 오전 10시 안철수 후보의 미래캠프에는 안철수 후보와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모여 서울시 장애인정책 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의대에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정치 시작에서 먼저 보건복지위를 선택했다.”고 복지분야와 인연을 설명하였습니다.

안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비중 확대 등 장애인 주거권 강화 △저상버스 100% 도입·장애인 콜택시로 장애인 이동권 강화 △맞춤형 고용지원서비스 통한 노동권 강화 △장애인 가족 휴식 위한 단기거주 시설 운영 지원 △생활체육시설 확충 △문화예술참여 지원 강화 등 본인의 장애인 공약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오늘 주신 말씀들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에 참여하는 김의종 회장(서울척수장애인협회)은 ▲장애인 이동권 확대▲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 ▲고령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대책 마련 ▲장애인 생활 및 재활 체육 활성화 ▲신장장애인 의료지원 강화 ▲농아인 통합지원 강화 ▲중증장애인 전환재활시스템 구축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개선에 대해 설명하고 “장애인 복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당부하였습니다.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8대 요구공약이 적혀있는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김의종 회장(서울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협약식 이후 맞은편 박원순 후보의 캠프에서 이태수 정책총괄본부장(꽃동네대학교 교수), 우창윤 장애인위원장(서울시의원)과의 간담 및 공약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태수 본부장은 “박원순 후보는 인권과 복지에 대한 철학이 있는 분”이라며 “전달해 주신 공약에 대한 내용은 당선 후 민선7기의 공약과 정책에 디자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강복희 회장(서울장애인부모회)이박원순 후보 캠프의 이태수 정책총괄본부장에공약을 전달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간담회에 참석한 황백남 소장(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은 “장애인 복지분야에서 서울시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선거 이후 정책 자문단을 구성 시 선거연대와 함께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선거연대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정의당 김종민 후보에게도 정책협약을 요청하였으나 응답이 없었습니다.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선자의 장애인 공약화 과정을 모니터링 등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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