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미래 등 타 정당도 장애인당사자 후보 당선권 내 확정 필요
한국장총이 12일 발표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추천 결과에서 장애인당사자 후보가 한 명도 없는 점에 대해 장애인을 대변할 대표자를 선출하길 촉구한 바 있다. 17일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확정 결과에 따르면, 시각장애 당사자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비례대표 1번 후보로 확정되었다.
비례대표 순위 15번 내 배정되며 당선 안정권에 든 서 후보는 ‘여성’, ‘장애인’을 대표하는 장애인 인권운동가이다. 2002년부터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상임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국성폭력상담위원회 위원장, 제9대 목포시의원,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시각장애인 웹 접근권 확보, 장애여성 성폭력 피해 근절 등에 공헌한 바 있다.
이번 비례대표 후보 확정 결과에서의 안정적 공천을 넘어 1순위로 배치한 점은 의미가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 1순위로 지체장애 당사자인 최혜영 후보를 선정한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도 1순위로 배치한 것은 장애인 정치참여 확대와 더불어 장애인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애인 정책 및 제도개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표한 것이다.
이에 당선에 가까운 후보 순위로 확정한 더불어민주연합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아직 비례대표 순번이 확정되지 않은 정당들은 장애인당사자 후보를 당선권 내 확정하길 촉구한다.
장애인 차별 문제, 장애인의 복지욕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당사자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과 장애인단체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22대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장애문제 해결과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각 정당은 장애인당사자 후보 당선권 내 확정을 통해 협력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