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이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함께 교육 받는 통합교육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교 청소년 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비장애 청소년 합동여행프로그램’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의해 마련된다.
‘Solution Travel, 친구야 함께 가자!’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청소년 2명과 비장애 청소년 3명을 한 팀 으로 조직 하게 하여, 팀의 여행테마·여행지·여행일정· 여행과제를 스스로 정하여 이행하도록 하는 여행교육프로그램 이다.
청소년기에 접어들자마자 학교와 학원이외에는 오갈 데가 없고, 교과학습 이외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우리나라의 중․고교 학생들은 동료들 과의 여행을 통해 서로 간의 공감대의 폭을 넓히고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배려심을 쌓아갈 기회를 갖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자기와 다른 차이를 가진 장애인들과 충분히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 역시 적을 수 밖에 없어서, 이로 인해 통합교육 환경 하에서 교육받는 장애인 학생들의 왕따 의식과 소외감, 사회성 결여 문제는 오히려 더 심화되어 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 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키우는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서로 간의 개성과 특장점 들을 공유할 수 있는 어울림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주는 것이 중요한 데, 이런 의미에서 이번 장애․비장애 청소년 간의 합동여행프로그램은 통합교육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는 모범적 대안의 하나로서 기대를 걸 만 하다.
“사랑하는 자식을 여행 보내라” 란 영국 속담에도 있듯이, 여행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깨달음은 책 몇 권의 값어치 와도 견줄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더구나 그 여행이 친구들끼리 하는 여행이라면, 친구들끼리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결정해서 떠나는 여행이라면 그것의 소중함은 한 층 더할 것이며, 그 여행의 추억들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그려 나가고 살아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밑바탕 이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 나라의 치열한 입시경쟁 환경 속에서 여행 보단 학원을 강요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부모님과 선생님들,…, 이번 만큼은 급우들과의 소중한 우정 만들기의 기회를 열어 주는 건 어떨까?
한편 이번 여행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비와 멘토 교사 동행 등의 지원 일체는 현대자동차에 의해 제공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의해 주관 된다.
또한 여행에 참가할 팀으로 선정되어 여행수행과제를 잘 마친 학생 전원에게는 정부유관부서 및 국회의원 명의의 표창과 함께 사회봉사활동 확인서 등도 제공 된다.
참가접수는 4.19일부터 5월 31일 일 까지 이며 선발된 학생들은 7.27일부터 3박4일간 여행하게 된다.
[행사안내문]
– 참가문의 02-783-0067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친구야 함께 가자” 담당자.
– 주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지원: 현대자동차
-후원: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국회의원(박은수,임해규,정두언,황우여),
국립특수교육원,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