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박물관 등 전국 문화시설, 장애인에게 문을 활짝 연다
□전국 50여 문화시설에 전동스쿠터 127대 비치
□오는 11월 3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그 시작을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수많은 문화시설들이 산재하여 있다.대표적인 곳으로 조선왕조의 중심이었던 경복궁을 들 수 있는데 경복궁은 매일 수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 또한 평균 2,700명이 넘는 곳이다.
97년 제정된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은 다중이용시설의 편의시설 설치를 법제화한 법률로서 보행약자의 시설 접근성을 크게 신장켜 경복궁 등 고궁의 경우에도 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사로 및 장애인전용 화장실이 설치되어 장애인들의 편의가 증진되었다.
하지만 고궁 등의 문화유산은 그 규모가 커서 크러치, 지팡이 등의 보행보조도구를 이용하는 보행약자들이 편안하게 관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함께 누리는 우리문화”캠페인을 통해 ‘관람용 전동스쿠터’를 전국의 고궁/능/박물관/독립기념관 등 대형 문화 시설에 비치함으로써 원활한 관람편의를 도모하게 되었다.
이제 전동스쿠터라는 보행장비를 통해 문화유산은 보행약자들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 근정전 그 역사적 의미위에.. ‘함께’ 라는 가치를
‘함께 누리는 우리문화’캠페인은 오는 11월 3일 11시 20분에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서 시행되어진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이며 문무백관의 조하를 비롯한 국가의식의 거행처로 이곳에서 시행되는 캠페인 선포식은 문화적 인권신장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제 경복궁은 그야 말로 전 국민, 전 세계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우리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선진외국의 경우에도 고궁 내 보행약자용 전동스쿠터를 무상 대여하는 곳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함께 누리는 우리문화’캠페인 선포식-
□ 일시 : 2006. 11. 3(금) 11:20~
□ 장소 : 경복궁 근정전
□ 주요내용
– 전국 문화시설 전동스쿠터 전달 선포
– 경복궁비치용 전동스쿠터(127대) 기증서 전달
– 경복궁 관람
□ 주요참석자
– 한국토지공사 김재현 사장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성재 상임대표
– 문화재청 유홍준 청장
– 국회의원 조배숙, 장향숙
–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박은수 이사장
선포식이 끝나면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근정전을 비롯한 경복궁의 주요 문화재를 관람하게 되며, 주요 문화시설 내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후 그 의견들을 모아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 나누어서 두 배되는 기쁨 – 함께 하니 왜 아니 즐겁겠소!
매년 전동휠체어를 개인이나 사회복지기관에 지원해온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사업과 관련하여“이번 사업으로 문화의 턱이 낮아져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향후에도 토지공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국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온누리봉사단 창단과 더불어생태환경보전, 소외계층지원, 교육문화진흥분야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소외계층지원의 일환으로 전동휠체어 및 스쿠터를 복지기관에 지원해 오고 있다.
전동스쿠터를 지원받게 된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장은 ‘사실 오래전부터 염원해오던 일이었다. 수동휠체어가 비치되어 있으나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보급되는 전동스쿠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하면서 별도의 보관공간을 자체 제작할 계획을 밝혔다.
□ 경복궁을 시작으로 전국 50여 문화시설에 비치
이날 선포식 후 경복궁에 전동스쿠터 10대를 비치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11월 말까지 궁궐과 종묘를 비롯하여 국립박물관, 국립수목원, 국립도서관, 한국민속촌 등 관람 수요가 높은 곳에 127대의 전동스쿠터가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에 대한 편의 증진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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