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장애인가산점’은 말뿐인가! [성명서]

지역구에 출마한 중증의 장애인이 새누리당 공심위의 여론조사에서 당당히1위를 했다.같은 지역구에는 모두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그중에는 직전 구청장도 있고,현역 지역구 의원도 있다.주민들은 화려한 경력의 그들보다 중증장애인을 더 선호했다.일찍이 주민들을 접촉하며 성실히 자신을 알려온 결과이며,그의 진정성을 주민들이 평가해 준 것이다.그러나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다.

그는송파갑의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신청한 지체장애2급 진용우씨다.

진용우씨는25년 동안 무료의료봉사를 실시해 왔고,소외계층을 위한 공익단체에도 수천만원을 기부해 왔다. SNS등에서는 누구보다 폭넓은 소통을 하여 새누리당 공천서류심사에서도 압도적인 가산점을 받았다.이는 새누리당이 밝혀온 지역에 출마하는 장애인에게20%의 가산점을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서류심사1위다.물론 지역 여론조사에서도1위를 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여성후보를 공천하려 한다.여성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장애인후보를 탈락시키려하고 있다.당찬 젊은 여성에게는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거물과 경쟁을 시켜 국민에게 신선감을 주는 새누리당이다.하지만 장애인비례대표를 신청하지 않고 당당히 지역구에서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여 승리하겠다는 장애인의 의지를 이렇게 묵살시켜도 되는지 되묻고 싶다.

장애인이 지역구에 출마하여 경쟁력을 갖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드물게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정치 신인에게 이러한 방법으로 공천에서 탈락시킨다면 이는 장애인의 희망을 좌절시키는 것이며,앞으로 장애인들이 새누리당을 신뢰하고 표를 줄 수 있겠는가?

더욱이 충격을 주는 것은 새누리당은 진후보자에게 양보를 조건으로“장애인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해 온 것이다.진후보자는“지역에 나온 이유는 장애인도 지역에서 당당히 국민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취지이고,이미 장애인총선연대에서 장애인10명을 추천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이에 당 관계자는“그럼 추천된 장애인10명 중에 지목할 사람이 있으면 말해달라”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이 장애인유권자계층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장애인총선연대는 각 정당에 장애인을10%할당하라고 요구해왔다.하지만 새누리당은 장애인비례대표1명의 티켓을 가지고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에게도 쓰려하고,장애인총선연대에서 어렵게 선정한 후보들을 한 개인에게 지목하라는 등 장애인을 부지깽이만도 못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장애인총선연대는 새누리당의 장애인후보자와 유권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행동으로,표로250만 장애인 유권자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

이에 다음과 같이 시정을 촉구한다.
첫째,지역구에 출마한 장애인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둘째,장애인비례대표는 총선연대가 추천한 인원 중에서 비례대표의10%를 추천해야 한다.

장애인총선연대는 새누리당의 시정 의지를 지켜볼 것이며 추후 장애인계의 시정요구를 묵살한다면 다른 증거들도 추가로 제시할 것이다.

2012년3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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