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자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
지난 1월 15일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세계농아인올림픽에 참가중인 우리 선수단에 대한 폭행사건이 발생하였다.
농아인올림픽에 대한 안전 및 신변보장에 관한 문제는 농아인올림픽조직위원회에 있으나 자국민이 폭행을 당한 사건에 있어 외교통상부의 대처 및 처리과정은 매우 부적절하다.
첫째, 자국민에 대한 폭행사건에 대한 소식을 외교통상부의 정규 브리핑 및 공식채널을 통한 대처 및 발표가 아닌 단지 연합뉴스 등 일부언론의 보도에 국한되고 있다.
둘째, 주호주한국대사관 또한 가해자에 대한 처벌요구 및 호주당국과의 유기적 대응은 찾아볼 수 없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자국인에 대한 보호를 등한시한 직무유기로 파악된다.
농아인올림픽에 참가중인 선수 및 임원은 장애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해외에 체류중일 경우 외교통상부 및 산하 대사관은 자국민보호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외교통상부장관의 자국민보호 의무 불이행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며 아래와 같은 요구사항을 밝힌다.
1. 주호주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및 경과파악을 요청한다.
2. 외교통상부장관은 호주정부, 해당 치안책임자, 멜버른시장에 대해 항의서한을 전달함은 물론 빠른 시일 내에 가해자에 대한 공명정대한 처벌을 요구하라.
3. 외교통상부장관은 대한민국정부를 대신하여 이번 사건의 피해자에 대하여 국가차원의 보상 및 지속적 치료를 보장하라.
4. 외교통상부장관은 한국농아인협회를 방문하여 사과하라.
위와 같은 우리의 요청에 대하여 빠른 시일내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