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한 이동 위한 대책 필요’

사진출처 – 에이블뉴스
 

2019년4월,지체장애인A씨는 신촌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하차하던 중 열차 사이의 간격이 넓어 전동휠체어 바퀴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신촌역 외에도 동대문역,충무로역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자A씨는 같은 해7월에 장애인단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차별구제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9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2019년 상반기까지 서울 지하철1~8호선 안전사고 부상자 수는 최소2,50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유형별로는 출입문 끼임 사고 부상자가904명으로 가장 많았고,그 뒤로 승강장 발 빠짐 부상자는381에 달했다.서울 지하철 안전사고는 빈번하며,휠체어를 이용하거나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승강장 간격이 넓은 역(일부): 1호선 서울역: 22.1cm(20.11), 2호선 시청역: 19.5cm(20.9),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18.5cm(20.6), 2호선 신촌역: 18.7cm(20.6), 4호선 회현역: 21.7cm(20.9), 4호선 성신여대역: 23cm(20.4)

∙ 승강장 단차가 높은 역(일부): 2호선 을지로입구역: 9.7cm(20.6)


서울 지하철 차량 대부분은 준공된 지30년 이상이 되었다.흘러간 시간만큼 노후화 때문에 넓은 간격과 높은 단차를 이른 시일 내 개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그러나장애인들은 지역 간 이동 등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저상버스)이용이 어려울 때 지하철 이용은 필수이기에 비교적 이른 시일 내 개선 가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하철 승강장의 넓은 간격과 높은 단차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구와 부산은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2016년~2017년 지하철 안전사고 방지 보수공사를 통해61개 전역(곡선 구간 제외)에 스크린 도어(안전문)을 설치하고,승강장 간격10cm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발 빠짐 방지 고무판을 설치했다.또한,곡선 구간이 있는 성당못역,명덕역,만촌역의 경우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였다.부산교통공사는2018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역에 자동안전발판 설치 및 시범 운영하고 있다.이외에선 구간이 있는 범내골역 등10개 역에 이동식 발판을 배치,비상 호출을 통해 필요하면 발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서울교통공사에 서울 지하철 승강장 중 간격이 넓고 단차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자동안전발판 설치 및 이동식 발판 배치 확대,이외에인력지원 및 정보제공 등 승강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서비스 확대를 요청하였다.

진행상황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02-6311-9434)
-지하철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넓거나 단차가 높은 역 중심으로 자동안전발판 우선 설치,곡선 구간으로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어려운 역 중심으로 이동식 발판 배치 확대,인력지원 및 정보제공 등 승강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서비스 확대를 요청(21.04.05)
– (회신)자동안전발판은 시스템,구조,유지보수 측면을 고려하여 검토하겠음.자동안전발판 설치 추진여부 결정 전까지“발빠짐 주의”경고 안내방송을 통해 사고예방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함.고무발판은 전수조사를 실시하여2021년92역729개소에 추가 설치 예정이며,지속적 예산 확보를 통해 안전발판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음.인력지원 및 정보제공은 장애인 전용 좌석 안내도우미 배치,곡선 승강장 발빠짐 주의 문구,지하철 안전이용 및 안전준수 등 캠페인 실시,교통약자와 함께하는 역사 시설물 위험요인 조사 실시(연1회)를 통해 이미 제공하고 있음(21.04.19)
– (회신)자동안전발판은 현재까지 추진 계획 없음.안전성이 적정 수준으로 올라와야 하고,스크린도어 안전문(PSD)와 동시에 설치하면 안전하게 설치 가능함. 안전문은 안전한 수준이나, 자동안전발판이 아직 그 기준에 못 미침. 발판업체 측에는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은 해놓은 상황.고무발판은 올해 729개소에 설치 예정이었으나 사전테스트(스티로폼 설치 후 열차충돌 여부 확인)로 곡선 승강장 등 설치 불가한 역들이 존재하여 614개소 설치 완료. 간격이 10cm 이상인 역과 단차가 1.5cm 이상인 역들은 올해는 설치하지 않음(사전테스트 미통과).이동식 안전발판은 역이 자체적으로 판단 후 요청하면 설치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 역사에 배부되어 있고 건의한 역들 중에서는 성신여대역에 안전발판 추가 설치함. 고무발판 설치 불가 시 이용할 수 있는 대체수단이나, 사용할 수 있음을 알리는 홍보는 따로 하고 있지 않음인력지원 및 정보제공중 노인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가 있었음. 출퇴근 시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 집중 배치는 따로 없었음. 현재는 코로나19로 진행하지 않고 있음. 대신 개찰구에서 요청 시 역 내 직원들이 도와주러 감.(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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