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직업재활훈련 성과지표 개발

연구배경
특수교육의 최종 목표는 통합된 사회에 자립하는 것이다. 자립함에 있어 취업은 중요한 지표가 된다. 교육의 합목적성에 비추어 반드시 옳다고만은 할 수 없으나 적어도 취업의 중요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말이 아닌가 한다. 또한 그만큼 장애 졸업생의 취업이 어렵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구문제 및 방법
첫째, 진로·직업교육 중 직업재활훈련 영역의 장애학생 개인별 성과지표는 무엇인가?
둘째, 현장 특수교육전문가를 통해 개발된 성과지표의 내용타당도는 어떠한가?
셋째, 개발된 직업재활훈련 성과지표의 신뢰성과 타당성은 어떠한가? 

직업재활훈련 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선행연구 고찰과 기존 척도 및 교과서 분석을 통해 추출한 1,059개 예비문항에 대한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해 학교(급)를 고려한 현장 특수교사 19명과의 협의과정을 거쳤다. 내용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검토내용은 문항의 중요도 및 적절성, 문항의 이해도 및 명확성, 문항의 수정 및 삭제 등이었으며, 첨가란을 두어 문항을 수정할 필요가 있거나 필요한 문항임에도 불구하고 제시되어 있지 않았을 경우 이에 대한 의견을 기술하도록 하였다. 단 문항의 중요도는 3단계 척도(아주 중요, 어느 정도 중요, 중요하지않음)를 사용함으로써 본 성과지표를 개발함에 있어 보다 중요한 문항을 선별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높은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문가 19인 중 15인 이상이 그 문항에 대해 일치도(.80이상의 일치도)를 보여야 최종문항으로 선정하였는데, 분석결과 2개 하위지표, 14개 영역 및 42개 하위영역, 그리고 하위영역에 따른 91개 요소와 요소별 1,044개 문항을 최종문항으로 선정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전문가 집단을 통해 내용타당도 검증을 거친 1,044개의 성과지표 문항에 대한 본 조사를 통해 문항-전체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감각정보활용과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911, 직무신체기능과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850, 직무학습기능과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938, 작업도구활용과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958, 컴퓨터활용과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900, 직업탐색하기와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938, 직업생활의 규율과 태도와 직업준비 전체의 상관계수는 .952로 모두 매우 유의한 정적인 상관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식조리와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33, 화초가꾸기와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18, 조립작업과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53, 물품판매와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81, 사무보조와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83, 교내실습과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68, 현장실습과 직업기능 전체의 상관계수는 .969로 모두 매우 유의한 정적인 상관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구성 요인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하나의 구인을 형성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된 성과지표는 타당도가 매우 높은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1,044개의 성과지표 문항에 대한 내적일관성 신뢰도를 통해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직업준비 영역의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α 계수 .99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각 하위 요인의 신뢰도는 감각기관의 정보활용이 .989, 직무관련 기초 신체기능이 .991, 직무관련 기초 학습기능이 .982, 작업도구 활용하기가 .990, 컴퓨터와 정보통신 활용이 .992, 직업탐색하기가 .987, 직업생활의 규율과 태도가 .990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로 분석되었다. 직업기능 영역의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α 계수 .999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각 하위 요인의 신뢰도는 음식조리가 0.998, 화초 및 채소가꾸기가 .998, 조립작업이 .992, 물품판매와 배달이 .997, 사무보조가 .996, 교내실습이 .986, 현장실습이 .995로 매우 높은 신뢰도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직업재활훈련 척도는 내적으로 일치된, 즉 문항의 동질성이 높은 검사로 판단할 수 있다.
 
셋째, 성과지표 문항의 영역별 변별력을 검증한 결과, 성별, 연령별, 장애등급별, 학교(급)별, 학교생활 적응정도의 5개 독립변인 중 장애등급에서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된 직업재활훈련 성과지표는 전문가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타당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척도이며, 본 성과지표는 변인을 중심으로 자료분석, 통계분석을 동시에 시도함으로써 지표로 사용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별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성과지표 검사지 파일을 별도로 제공함으로써 현장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본 연구에서 개발된 장애학생 직업재활훈련 성과지표의 시행결과에 입각하여 장애학생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의 방향성 및 교육의 질적 측면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표준화 절차를 거쳐 국가에서 질 관리를 할 수 있는 체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발간일: 2011년 4월
출처: 국립특수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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