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구입하거나,항공을 이용하는데 있어 여전히 불편 겪어…
“전에 비행기 이륙까지 시간 여유가 많아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이후 탑승 시간이 되어 가보니 비행기가 이미 시간을 당겨 이륙을 한 뒤더라고요.안내방송을 했다고 하는데 청각장애인이라 저는 전혀 듣지 못 했던 거죠.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청각장애인 이모 씨
“입국하는 길에 탑승한 항공기의 수화물 수취대가 변경됐다는 안내멘트를 듣지 못 해4시간 동안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청각장애인 김모 씨
비행기가 기존보다 일찍 이륙한다는 방송을 듣지 못 해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 한 각장애인,수화물 수취대가 변경되었다는 안내 방송을 듣지 못 해 엉뚱한 수취대에서4시간여 가량 기다려야했던 청각장애인,청각장애인에게 말을 하지 못 하냐고 응대했던 승무원.
이처럼 매년 청각장애인이 항공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잇따르지만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 문제입니다.
청각장애인은 항공권 구입 및 이용(발권․탑승)시 수어영상을 통한 정보제공 및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정보접근성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장소가 변경되거나 수하물 수취대가 변경되는 등 다량의 정보가 안내방송(음성)만으로 정보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은 정보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안내방송만 나올 뿐 자막은 부재하여 실시간 상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기내에서 역시 수어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비행기 안전 요령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상황대처에 대한 정보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항공기 이용권뿐 아니라 안전권까지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는 항공 이용 시 안내 방송 등 영상물(비행기 안전요령,응급상황 발생 시 요령)에 수어영상을 삽입하여 농인의 제1언어인 수어로 정보 제공 받을 권리 보장,안내 방송 시 음성언어와 자막이 동시에 제공되도록 하고,개인별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안내 가능 시스템 개선 요청,항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교육 실시 요청 등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에 개선 사항을 요청하였습니다.
진행상황
1) 4월 28일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와 인천국제공항 여객서비스처, 한국공항공사 서비스개발팀에 건의서를 전달하였고, 이에 국토교통부측에서는 관련 내용에 대하여 항공사측에 확인 후 회신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2) 한국공항공사 회신 결과, 지난해부터 안내데스크에 포켓형 보청기를 비치하여 청각장애인 대상, 무료 대여하고 있다고 하였고, 영상에 수어영상을 삽입하거나 비행 관련 정보 변경 시 개인 휴대전화를 통한 안내를 하는 등 청각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방안에 대하여 고민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더불어 보청기를 착용한 난청인들이 음성 안내정보를 효과적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말소리만 선명하게 들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취 보조 시스템인 ‘히어링루프’를 공항 안내데스트 등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하였습니다.
3) 인천국제공항 회신 결과, 청각장애인 이용객을 위하여 안내방송으로 제공되는 모든 음성정보를 활자화하여 모니터로 표출하고 있으며, 히어링루프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답변하였고, ‘교통약자 전용 서비스센터’의 운영을 적극적 검토중이라고 전하였습니다. 더불어 ‘인천공항 가이드’ 앱을 통해 입출국 관련 모든 변경사항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이 외 수어통역서비스 제공 및 항공사 직원대상 청각장애인 이해교육 실시 요청에 관하여는 각 항공사에 전파하고 공유하여 철저히 교육을 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