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단체장, 자유한국당과장애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 가져–
한국장총 공동대표단은 오늘(4.19일)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 후 연이어 주요정당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초청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인삿말에서 본인은 “장애인당사자 가족으로 장애인의 입장”이라고 밝히며 장애인정책은 전생애 전영역에 걸친 문제로 생애주기에 맞는 복지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삿말 도중에 자신도 아이를 업고 맡길 곳(어린이집 등)을 찾아다니며 마땅하게 받아줄 곳이 없어 많이 울었다며 울먹이기도 해 주위가 숙연해 지기도 했는데, 아울러 속초산불로 중증장애인이 활동보조사가 퇴근하여 혼자힘으로 힘들게 친구집으로 도피했다는 기사를 보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모습 *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은 2005년 정당 최초로 장애인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이동권, 베리어프리, 교육권 등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또한 장애인기본법을 제정하여 장애인복지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은 장애인정책은 혁명까지는 아니어도 쇄신조차 힘들다며 정부가 포용적복지국가를 말하지만 예산은 태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장애인정책이 복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보건복지위가 중심이 되도 힘써가겠다고 했다.
홍순봉 한국장총 상임대표는 장애인복지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당사자로써 체감하는 정도는 그렇지 못하다며 당사자의 의견보다 전문가와 정책당국자만으로 정책이 결정되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발달장애인권리보장법이 제정되었지만 중증에게는 여전히 소외되어 있고, 등급제폐지가 7월로 임박했는데도 기준마저도 지금까지의 지적이 반영됐는지 의문스럽다며 복지부가 장애인을 살피는 정책이 되도록 당도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광환 장총련 상임대표는 장애인단체가 정비되어 있지 않으며 납립되어 오히려 장애인의 의사를 굴절 왜곡한다고 말했다. 370여개에 달하는 단체들을 정리하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가 선별하여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가 구성되도록 관심갖고 협조해 달라는 당부였다.
* 장애인단체장-자유한국당 정책간담회 진행 모습 *
한국장총은 회장들과 논의된 5가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건의하였고, 이외 김세룡 공동대표는 신장장애인 등 내부장애인의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안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대섭 공동대표는 속초산불에서도 나타났듯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재난정보의 전달이 부족한 것과 회의시 한명의 통역사로는 입체적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한계로 어느 대목에 참여할지 조차 몰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신장장애인 문제는 처음 듣는다며 살펴봐야겠다며 관심을 나타냈고, 배석한 김현아 국회의원(교육위소속, 자한당 대변인)은 학교현장에서 수화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챙겨보겠다고 밝힘.)
끝으로 자리를 마치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있을 때 저를 많이 써 먹으세요”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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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자는 한국장총에서
홍순봉 상임대표, 이대섭 김세룡 한광희 공동대표, 정기영 부모회장, 김성천 자폐사랑협회부회장, 김동범 사무총장이 참석
장총련은 김광환 지체중앙회장, 손영호 고용안정협회장, 황재연 서울지체협회장, 김기호 경기지체협회장, 이용호 동작구지체지회장, 이용석 장총련정책홍보실장 참석
다른 장애인단체장은 윤종술 부모연대회장, 방귀희(전 KBS작가)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 김순례 최고위원, 김세연(여의도연구원장), 김승희, 윤종필, 김현아 의원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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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자유한국당에 제안한 5가지 정책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