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대 장애청소년100명에게12월까지1:1진로멘토링 지원
–현장 직업체험과 진로캠프를 통해 진로 탐색 기회 제공
– 6년 동안710명의 장애청소년 참여해 진로 목표 수립
“KB희망캠프는 기회와 도전이었습니다.몇 년 전만해도 저의 꿈과 목표를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단순한 소망에 불과했던 제 꿈이KB희망캠프를 통해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되었습니다.이제는 그 희망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2018년도 대학생캠프 참가자 박승리군)
진로는 청소년들의 큰 고민거리이다. 10년 전에 비해 공부에 대한 고민은 줄어든 반면 직업에 대한 고민은20%가까이 증가했다. ‘분명한 인생목표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13~18세 청소년의36.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이 비율은5년 전보다5.8%증가한 수치다.청소년의 진로교육은 진로교육법이 제정된 이래로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으나,장애청소년의 진로교육은 걸음마 수준이다.일반학교에는 있는 진로전담교사가 모든 특수학교에 배치되려면2022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진로교육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정책적 과제로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의 고민도 크다.청소년들은 학교를 벗어나 직접 현장에서 체험(72.4%)하거나 현장 견학활동(63.9%)을 원하지만,주로 많이 참여하는 활동은 학교 내에서 실시되는 진로검사(86.5%)나 진로교과수업(80.3%)이기 때문에만족도 높은 교육을 위한 한계 때문이다.특수학교의 진로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자료와 시설,기자재 구비 정도에 대해 특수교사들은46.2%가 보통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진로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장애청소년을 위한 진로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홍순봉)은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KB희망캠프’를 지원한다.
KB희망캠프는 중·고·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청소년100명과 장애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지원할 대학(원)생 자원봉사자100명을 선발하여 직업체험 및 진로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청소년의 내일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자신의 장애가 진로장벽이 되지 않는지 진로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장애청소년들에게 알맞은 작업환경과 준비해야할 요소들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 일(my job)을 만나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모토로’KB희망캠프’는5월부터12월까지 장애청소년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1:1로 팀을 이뤄 장애청소년이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탐색의 시간을 갖는다.▲오리엔테이션(5월),▲여름캠프(6~8월),▲직업체험(8~10월),▲꿈 발표회(11월),▲수료식(12월)등의 과정을 통해 자기 발견과 진로 탐색,진로 확신의 단계로 이어진다.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을 위한1:1개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입시 및 직업 정보와 인적자원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개별 진로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분야 대학교수와 현장 전문가들이 장애학생의 진로 지도를 실시한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30여명의 전문가가 장애청소년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했고, 710명의 장애청소년과64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청소년기의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KB희망캠프는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청소년이 꿈을 가진 독립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미래의IT전문가의 꿈을 가지고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된 조영민군(20)은 지난해 이공계열을 전공하는멘토와 함께 대학 입학 전형과 면접 준비,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업체험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다른 멘티,멘토와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과 자신감을 기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의 진로개발역량을 비교한 결과,진로관리역량이111.3%(84.2점→93.7점)향상되었고,긍정적 자아 인식에서113.4%(67.4점→76.2점)가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뿐만 아니라 중학생은 사회성과 행복,고등학생은 학교생활 만족도와 독서,대학생은 자기주도성이 증진되는 등의 성과를 보여KB희망캠프가 장애청소년의 진로관리와 일상생활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희망캠프에3년간 멘토로 참여한 홍완희(23)멘토는“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의 진로를 같이 그려나가는 활동이지만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지인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활동”이라고 말한다.봉사자로 참여하는 멘토들은 장애청소년과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자연히 장애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KB희망캠프’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고·대 장애청소년과 대학(원)생 자원봉사자는4월23일(화)까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www.kodaf.kr) ‘협력&나눔’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KB희망캠프의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이며,대학(원)생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활동시간과 임명장,수료증 등의 각종 증명서가 발급된다.▲문의: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02-783-0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