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아픔을 함께하며, 장애계는 모든 장애인의 날 관련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

 
[성명서] 
 
 
국민적 아픔을 함께하며, 
장애계는 모든 장애인의 날 관련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비통함이 더해가고 있다.우리 장애계는 이번 참사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께 삼가조의를 표하며,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TV앞에서 온 국민이 아픔 속에 있는 시각.우리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또 한 중증장애인이 화재로 인한 참변으로 오늘 아침 운명을 달리했다.장애계는 이러한 아픔들을 함께하기 위해4월20일 장애인의 날과 관련한 모든 기념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 
 
 
전 국민적 아픔 속에서 맞는 이번 서른네번째 장애인의 날.우리사회에서 또 다른 고통 속에서 시름하고 있는 장애인과 가족들은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인간답게 살아 갈수 있기를 기대한다.하지만 우리 앞에 직면한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화재로 사경을 헤매다 오늘 아침 사망한 고 송국현씨.그는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인해 국가와 사회를 상대로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었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를 외면했고,끔찍한 참변을 당한 것이다.분명 우리사회가 무관심과 방치로 한 장애인을 죽음의 문턱으로 밀어낸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다. 
 
 
여객선 세월호의 참사로 온 국민과 애도를 같이하며 내일로 예정된 장애인의 날 공식행사는 무기한 연기한다.아울러 장애인계층도 같은 국민으로서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무사히 돌아오는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2014. 4. 17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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