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장애인 공약의 베일이 벗겨졌다. 통합진보당은 22일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와 간담회를 통해 19대 총선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의 장애인 공약은 5대 주제, 19대 공약으로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권리 보장 △보편적 권리에 입각한 인권제도 개선 △실질적 소득 보장 △건강권, 교육권, 정보접근권 및 문화권 보장의 분야를 담고 있다.
통합진보당 발표 공약은 총선연대가 요구한 10대 공약 중 8개를 공약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대통령 산하 장애인위원회 상설화와 일자리 창출 요구를 제외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앞서 간담회를 개최한 민주통합당에서 수용하지 않은 장애인 비례대표 10% 공천을 약속하였으며, 일자리 창출 요구는 의무고용 확대 등 일할 수 있는 권리 보장으로 조정하여 수용하고 있다.
총선연대 관계자들은 부처별로 상이한 장애인 정책의 책임 소재로 대통령 직속 장애인위원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였다. 이에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항래 정책위의장은 장애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통령 산하 장애인위원회 상설화를 공약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유시민 공동대표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장애인 정책의 부처 떠넘기기 현상을 목격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장애인 정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작은 정당이라 할지라도 넓은 정책 이슈를 발굴해 큰 정당과 정부를 설득해 나가는게 통합진보당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의 심정을 대변하도록 단단하게 마음먹은 장애인들을 국회로 보내 큰 정부를 움직여내겠다”고 말해 장애인 비례대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통합진보당은 오늘 간담회에서 약속한 대통령 산하 장애인위원회 설치와 장애계의 요구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29일 당 장애인위원회 주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주 중 장애인 공약을 비롯한 당의 모든 분야의 공약을 최종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시민 공동대표를 비롯 노항래 정책위의장과 강현석 장애인위원장, 박김영희 장애인위원장이 참석하여 장애계와 의견을 나눴다. 총선연대는 오는 29일에는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4.11총선에 대비한 각 당의 장애인 공약을 확인할 예정이다.
201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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