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필요
도서관은 그 나라의 문화적 품격과 지석정보 수준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구이다. 선진국일수록 도서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도서관의 위상 또한 높다. 우리나라도 도서관법에 의하여 국립중앙도서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도서관 정책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도서관 정책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미미한 정도의 지원만 있어왔다. 국립중앙도서관 산하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통해 추진한 정책들이 장애인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다.그러던 차에 이번에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에 관하여 명시한 도서관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400만 장애인을 지식정보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내는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우리 장애인들도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나 대체자료가 없어 공부를 접어야 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대체자료를 원활히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또한 본 법안을 통하여 그 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장애인도서관 지원정책이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이번 법안이 정부 발의가 아니라 장애인의 지식정보에 대한 갈망을 깊이 공감한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대표 발의를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법안 발의에서 그치지 않고 몇 차례의 법안 폐기 위기에서도 열의를 가지고 법안 상정과 통과를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400만 장애인을 대신하여 이정현 의원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는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고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출판업계, 장애인, 학계 등 관계자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법이 통과된 만큼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며, 출판업계 또한 장애인들이 도서를 원활히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장애인들도 도서관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에 관한 도서관법 개정안이 장애인의 지식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이정현 의원께 감사하는 바이다.
2011. 12. 29.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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