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과 시민사회 후보 추천 모두 장애인당사자 없어 –
제22대 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당에서는 공천 경쟁의 과정과 결과를 속속히 보도하고 있다. 이 중 12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 선발 결과에서 장애인당사자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 20명, 새진보연합 3명, 진보당 3명, 시민사회 국민후보 공모 4명 후보 추천까지 총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치한다. 앞서 진행한 시민사회 국민후보 추천은 총 12명의 공개오디션 참가 대상자 중 2명의 장애인당사자 후보가 있었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 공모에는 총 192명이 참여, 서류심사를 통과한 43명 중 면접 심사를 통해 20명의 후보가 선정되었으나, 이 역시 장애인당사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에 책임과 중요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서민, 중산층, 그리고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들과의 차별화, 선도성 측면에서 비판받을 사안이다.
현재의 더불어민주연합 공천 행보는 장애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현실적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가 공정하게 대변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장애인의 정치참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구이다. 방법은 있다. 시민사회 국민후보 공모의 공개오디션에 참여했던 참가자 내 장애인을 후보로 추천하길 촉구한다.
더불어민주연합뿐만 아니라 국민의 미래 등 모든 정당은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공천 과정에서의 장애인 우선순위 배치를 촉구한다. 앞으로는 비례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지역구 선거에도 적용하여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우리 사회 전반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실현하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