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16일 신문보도를 통해 제천시장의 장애인 차별 인사조치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부당한 인사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장애인 단체는 제천시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응분의 조치를 요구하였다.
□ 그러나 제천시장은 “지나치게 능률성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인사가 되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놓으며 또다시 장애인은 능력이 떨어지며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편견과 차별적 언동을 여과없이 구사하였다.
□ 이번 인권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지 못한 채 제천시장은 서둘러 사건을 무마하려는 안이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제천시장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원칙에 입각한 투명한 인사 조치를 통해서만 이번 사건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 이런 식의 사과 한마디로 부당한 장애인 차별이 무마된다면 앞으로도 우리 장애인들은 사과 한마디로 차별 앞에 고개 숙이고 물러나야 하는가? 바로 여기에 이희원씨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다시 제천시로 돌아가 10년간 공들인 지역보건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장애 차별을 당당히 극복할 때 전국의 장애인들은 힘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 아울러 충북도와 제천시가 유일한 보건소장 후보자였던 이희원씨를 따돌린 채 맞교환 승진인사를 하여 이희원씨에게는 깊은 상처를, 450만 장애인에게는 좌절을 주었기에 이번 장애인 차별 인사조치에 충북도지사도 책임이 없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이번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 개입하여 부당한 인사 조치를 철회하고 보건소장 승진인사를 다시 할 것을 촉구한다.
□ 또한 원칙을 무시하고 사심에 기인한 제천시장의 이번 인사조치로 야기된 장애인의 차별을 이 땅에서 영원히 근절시키기 위해 우리는 아래와 같이 주장하며 이의 관철을 위해 모든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 투쟁할 것을 밝힌다.
– 요 구 사 항 –
I. 제천시장은 이희원씨를 제천시 보건소장으로 발령하여 본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시켜라!
II. 제천시장은 장애인을 차별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이희원씨와 가족들, 그리고 450만 장애인에게 사과하라!
2001. 12. 6
제천시장 장애인차별 공동대책위원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제천농민회 /제천환경연합 /민예총 제천단양지부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사단법인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사단법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사단법인 부산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 /사단법인 광주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 /사단법인 대전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 /사단법인 울산광역시장애인총연합회 /사단법인 경남장애인총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2001.12.5일 18:00시 현재)[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08-19 04:16:20 성명서/보도자료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