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당사자의 지역구 공천 중요한 전례가 될 것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4·10 총선의 각 당 공천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25일 언론을 통해 밝혀진 국민의 힘 장애인당사자 지역구 전략공천소식이 일주일도 안 돼 변경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한다.
1차경선 발표가 보류된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 과정 중 국민의 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 박마루 현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의 우선추천 공천을 검토했으나 또 다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해당 지역으로 거론 되는 서울 강서을은 김성태 전 의원이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가 됐고, 박대수 의원(비례대표)은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중도 포기한 지역이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지원했다가 경선을 포기했다.
최초 소식이 공개되었을 때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많이 챙겨온 인사”라며 “장애를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모습에서 지역 인사들이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전했는데, 장애인 계층을 대변할 인사라는 것을 전제로 지역구 전략공천을 검토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대표하는 사람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구 전략공천은 정치참여의 진정한 수단이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례가 될 것이다.
한국장총은 각 당이 진행 중인 비례대표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장애인 할당제및 우선순위 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전략공천의 과정과 결과 역시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장애인당사자는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인가.
장애인 정치참여 보장이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