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vs 차별…장애인은 놀이공원에 못 가나요?’ ⓒ 아시아경제
비장애인들이 아무 제약 없이 누리는 일상이 장애인들에게는 크고 작은 고민과 고난의 연속일 수 있다는 사실,알고 계시나요?
올해 두 번째 장애인 아고라에서는 장애유형별 당사자들이 현실을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여러 불편한 상황들은 어떤 게 있으며 왜 일어나는 지,그리고 당사자 입장에서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유롭게 썰(說)을 풀어보고자 하는데요,
아래에 있는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4가지 쟁점을 중심으로시·청각장애인들의이야기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겪는 불편함(이동편의)
“저희 집은 지하철역에서 좀 떨어져 있어 출근 때마다 버스를 타야하는데,정류장에서 음성 안내 순서대로 착하질 않으니 어떤 차가 제가 타야할 차인지 몰라 망설이다 버스를 놓쳐 지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직장인 시각장애인A씨)
○웹,모바일, ARS서비스 이용 시 겪는 불편함(정보 접근성)
“요즘엔 온라인 강의가 대세잖아요?그런데 스펙 쌓기 위해 토익이나 컴퓨터 자격증 관련 동영상 강의를 듣고 싶어도 수어통역이나 자막이 없으니 힘들어요.”(취준생 청각장애인B씨)
○키오스크, ATM등 무인기기 이용 시 겪는 불편함(무인기기 접근성)
“맥OO드를 자주 애용하는데 얼마 전 자동주문기로 주문을 시도했어요.그런데 소리나 점자나 제공되지 않고,카드 넣고 빼거나 화면 누를 때 소리나 진동 같은 게 없어 앞에서 버벅거리다 결국엔 점원 불렀죠.”(대학생 시각장애인C씨)
○놀이기구 탑승,영화 관람 등 여가·문화생활 시 겪는 불편함(문화 향유권)등
“기O충 영화 나오자마자 보고 싶었죠…하지만 한글자막이 제공되는 영화관은 찾기 어렵더군요.결국 한달 후쯤에나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영회를 신청해서 집에서1시간이나 떨어진 영화관으로 직접 찾아가서 봤어요.”(영화광 청각장애인D씨)
시·청각장애인들은 일상에서 어떤 불편함을 느끼고,또 어떤 해결책을 원할까요?
당사자 여러분,혹은 그들의 사정을 잘 아시는 여러분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을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