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장애인 아고라 ‘우리들의 클라쓰, 나는 국가대표다’를 통해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순간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는현역 국가대표 4인과 장애인 스포츠 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하였다.
-장애인 스포츠, 비장애인 스포츠 종목과 많이 다를까?
장애인 스포츠는 특별히 다른 경기 규칙이 있다기보다 장애특성이 반영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패럴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막내였던 알파인스키 최사라 선수는 시각장애인이 빠른 스피드의 스키를 어떻게 타는 궁금해 할 시청자들에게 “헬멧에 블루투스를 장착해서 앞서 가는 가이드와 게이트나 경사를 얘기해주고 서로 소통하면서 탄다”고 설명해주었다. 데플림픽 4회 출전 및 수상에 빛나는 유도 양정무 선수는 “유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청각장애인 유도팀이 있다는 것도 잘 몰랐는데, 2009년에 처음 알고 전향을 하게 되었다”며, 경기 시 수신호를 사용한다는 것 외에 동일한 규칙으로 유도 경기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 어디까지 왔을까?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 수준이나 현재 저변은 종목마다 차이가 있었다.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기수를 담당했던 휠체어컬링 백혜진 선수는 “컬링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휠체어컬링은 우리나라가 지원이 잘되는 편이고,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대회가 좀 적었는데 다행히 작년부터 휠체어 컬링 리그전이 세계 최초로 생겨서 대회가 굉장히 많아졌고,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향상되고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계 패럴림픽 같은 경우 여성 선수의 수가 극히 드물어, 지난 대회도 최사라 선수와 본인 둘 뿐”이었다고 한다. 장애인 스포츠선수의 발굴이 중요한데 특히 젊은 층과 여성 선수가 많이 발굴되어야 하는 실정이었다.
–장애인 스포츠,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다? 관심이다.
현재 코웨이블루휠즈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양동길 선수는 “해외는 유료관중도 있고 굿즈도 판매할 정도로 팬층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예 관중이 없기도 하니 부러울 때가 많다”는 얘기를 하며, “2018년도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 교민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때 응원의 힘이 크다는 걸 처음 느껴, 운동선수로서 관중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함성을 국내에서도 느끼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였다.
네 명의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각자의 분야에서 국가대표로서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영감으로 다가온다. 또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장애인 스포츠 세계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참가자 모두 진솔한 이야기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가닿을 수 있길 바란다.
장애인 아고라는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삶 중심의 사회, 정책을 풀어내고자 하고 있다. 자부심으로 꽉 찬 국가대표 4인이 말하는 장애인 스포츠 세계가 담긴 장애인 아고라는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장애인 아고라 다시보기 : https://youtu.be/4cGKYzFesuU?si=m8AbAp4cjmuI0w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