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휠체어리프트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1급 지체장애인 윤재봉(남, 61)씨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작년 1월22일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휠체어리프트 추락 사망 사고를 계기로 장애인계는 휠체어리프트를 승강기에 포함시키도록 ””승강기제조및관리에관한법률””을 개정하고 검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고단한 연구와 투쟁 속에 지난해 10월 관련제도가 개선된지 불과 7개월 만에 우리는 또 다시 휠체어리프트가 우리 장애인들의 생명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죽음의 이동수단임을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언제까지 장애인의 외침은 죽음으로만 주장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얼마나 더 많은 장애인이 죽어야 우리의 기본적인 안전이 보장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이제는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의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승강기제조및관리에관한법률을 개정하는 투쟁의 과정 속에서 장애인계가 주장하였던 엘리베이터 설치 의무화를 이번에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합니다.
중증 장애인에게 신체의 일부인 전동휠체어의 이용을 원천봉쇄하고, 또 한 번 소중한 장애인의 생명을 앗아간 경사형 휠체어 리프트는 이제 더 이상 설치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과 접근의 권리가 보장 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수직 이동수단은 엘리베이터로 의무화되어야 할 것이며 더 이상 리프트를 타고 죽음으로 내몰리는 장애인이 없도록 정부와 철도청,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는 경사형 리프트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원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승강기 설치 의무가 강화 될 수 있도록 [건축법], [장애인 노인 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등 관계법령도 개정되어야 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휠체어리프트에 대한 장애인복지계의 철폐주장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의 무성의와 서울시의 안이한 행정이 빚어낸 이번 추락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본 연대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부추진계획
1. 경사형 휠체어리프트 철폐를 위한 캠페인 참여요청
일 시 : 5.28일(화)부터 6월말까지
대 상 : 수도권 지하철내 모든 경사형 휠체어리프트
내 용 : 경사형 휠체어리프트에 “천국으로 가는 승강기” 경고문 부착(붙임 경고문안 참조)
2. 서울시청 방문행사 참가요청
일 시 : 5.29일(수) 14:00, 5.30일(목) 14:00
장 소 : 서울시청 앞 광장
대 상 : 휠체어 장애인 100명 이상
내 용 : 근본대책수립 촉구위한 시장 면담
3. ””발산역-월드컵경기장-시청”” 이동행사 참가요청
일 시 : 5.31일(금) 14:00
장 소 : 발산역 출발하여 월드컵경기장 관람후 시청방문
대 상 : 휠체어 장애인 100명 이상
내 용 : 장애인 이동실태 알리기, 시장 면담, 근본대책수립 촉구
4. 도시철도공사 대책회의 참석요청
일 시 : 5.31일 이전
장 소 : 미정
대 상 : 장애인복지계 및 이동권관련 단체 단체장 및 관계자
내 용 : 사고경위 및 재발방지대책 논의
***연대제안서는 자료실> 성명/보도자료에 올려놓았습니다.
연대제안을 수락하시는 단체는 수락서를 전송 (02)783-0069
자세한 내용은 전화(02)783-0067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