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대학생 학습권 보장, 혜택이 아닌 권리!



‘장애인 대학생 학업지원 부족’ ⓒ 조선일보

학교에서 속기지원 전문 도우미가 부족해서 못 받는 경우가 많아요.그래서음성문자변환기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게 한 달에 백만 원 정도가 들어 부담이 커요.학교 안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 터져 휴대폰 요금을 데이터 무제한인 프리미엄 요금제를 써야 해서 경우가 있어 금전적 부담이 더 커지죠.”(시각장애대학생A)


도우미 역할이 어디까지인 지 잘 모르겠어요.저는 학습지원 도우미를 신청한 건데 제가 돕고 있는(장애학생)친구는 그 이상을 바라는 것 같아 때로는 서로 갈등이 생기기도 해요.이걸 잘 중재해주는 역할을 장애학생지원센터 담당 직원 분이 해주셔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장애대학생 도우미B)


제가 다른 부처 일을 같이 하면서 장애학생지원 업무를 맡다보니 너무 바빠 장애학생들 요구를 일일이 들어주기가 쉽지 않아요.또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주변에 물어보며 해결하는 경우도 많구요.또 제가 사회복지 전공이 아니다보니 장애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할 지도 잘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장애학생지원센터 담당직원C)


한국 사회의 높은 교육열과 장애인 당사자의 교육 욕구 증가,장애인 특별전형 실시로 장애대학생 수는 날로 증가해2018년 기준 총9,345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2017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 따르면,전국348개 대학 중 장애대학생 교육여건에 있어개선요망결과가 나온 대학이37.5%3개 중1개 이상의 대학이 장애학생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학습할 권리,바로 학습권을 의미합니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대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올해 세 번째 장애인 아고라에서는아래5가지 쟁점을 중심으로대학 내 장애학생 지원의 문제와 장애대학생이 당면하는 경험을 함께 들어보고,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한 당사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썰()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학습지원에서 겪는 불편함(수업,과제,시험,보조기기 지원)
전자출결,온라인 강의 등IT시스템 도입으로 변화하는 강의 환경에 부합 하는 지원(웹 접근성,수어 및 자막 서비스 등)부족
학습보조기기 부족과 노후화로 인해 부족한 지원은 자부담 비용 증가

생활편의지원의 문제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장애인 화장실이 없거나 있어도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실제 이용이 어려운 경우
기숙사 장애인실 배정 및 입실에서 우선 배려 부족
키오스크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이 사용하기 너무 높거나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한 음성안내가 없어 이용이 어려운 경우

장애학생 도우미 지원제도에서 겪는 불편함
도우미 모집 기준,운영 지침 부족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과 역할에 대한 이견으로 인한 갈등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운영상 문제점
구체성 없는 운영지침,매뉴얼 부족
전담인력 미배치(겸직문제),잦은 턴오버
전문성과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

학내 차별과 편견의 문제점
단발성,요식적으로 시행되는 교내 장애이해교육 등

더 이상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대학,진정한 학습권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 불편함과 당사자로서의 바람,여러분들의 경험과 생각을 묻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Langu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