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아시나요?
11월 4일 점자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48호 <또 하나의 우리글 ‘훈맹정음’>을 발간했습니다.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압니다.점자는 문자 이상의 의미가 있죠. 자신감과 독립성은 물론 사회 생활의 동등권을 획득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한글 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1888~1963)에 의해 창안 되었으며, 여러 차례의 수정과 보완을 거쳐 11월 4일 훈민정음과 음이 비슷한 ‘훈맹정음’이라는 이름으로 한글 점자를 발표되었습니다.
3살에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된 한 당사자는 유치원 입학 전 한글 자모와 알파벳 모양의 과자를 간식으로 먹으면서 기초문자를 배웠습니다.
미국에서는 촉각 그래프 및 도형 도구를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만져 그래프와 도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수 재질의 용지나 필름 위에 돌출된 선이나 점으로 도형을 표현해 세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래프와 도형의 표현에서 세밀도가 떨어지고, 종종 중요한 내용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점자는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점자 학습은 그 과정이 다소 지루하고 어려워 학습 동기를 잃기 쉽습니다. 점자 학습이 단순히 글자를 외우는 것이 아닌, 아동이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놀이 형태의 도구가 필요합니다.
점자 사용의 보편화를 위해서는 한글 점자를 하나의 글자로 인식해야 하고, 생활 속에 점자를 포용할 수 있는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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