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제공/연합뉴스)
작년 제39회 장애인날 행사는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대섭 당시 농아인협회 회장님이 대회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처음으로 장애인의날 공식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장애인의 날 만이라도 국민적 관심속에 장애인의 목소리로 우리의 메시지를전하려는 장애계의 주장은 지속되어 왔었고,이 날의 변화는 모두에게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장애인의날 행사가 시작된지40년이 되는 오늘,
코로나19사태로,정부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죠.
문재인 대통령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인20일SNS에 남긴 글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며”장애인이 걷기 편한 길은 비장애인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장애인의 날을 맞아’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정신을 되새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재난의 크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않으며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훨씬 가혹하다.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에게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지,마스크 등 방역물품은 어떻게 공급할지,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돌봄공백을 어떻게 해결할지,온라인수업은 어떻게 할지 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교훈 삼아,재난이 닥칠 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불평등하게 더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포함,직능별·유형별41개 중앙단체가 연대한2020총선장애인연대는 지난16일, 21대 총선 결과를 통해 국회와 장애인비례대표,장애인단체들 모두가 각자 기억해야할 의미와 역할을 기억하고 모두가 장애정책에 있어서는 정쟁이 아닌 소통으로 장애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야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장애계에는 당장 재난상황에서의 대비책 마련에서 부터,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정책적 노력의 확대라는 요구와 현안 과제가 당면해 있습니다.
권리에 있어서의 평등함은,차별의 내려놓음과 차이의 존중에 기반함을.
권리를 보장하는 올바른 정책은,정쟁이 아닌 소통과 일관된 제도와 시스템에 기반함을.
모두가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지혜롭게 역경을 헤쳐나가듯,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새기는 오늘’장애인의 날’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