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2007년)

○ 정책개선부문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는 2003년 297개의 장애인단체들이“시혜에서 인권으로” “자기결정권으로”라는 기치아래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목적으로 결성된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를 그 모체로 하고 있다. 전 장애계가 오직 장애인차별 철폐를 위해 장애인 인권운동 사상 처음으로 하나로 결집 하여 자주권운동 의식을 고취하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애인차별금지실천연대의 존재는 큰 의미를 갖는다. 장차법이 제정되기까지 장애인당사자의 경험에 기초한 법안을 만들고, 법제정의 기반을 닦기 위해 서명운동, 단식, 촛불집회를 여는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썼으며, 법률이 제정된 이후 이제는 이를 올곧게 실천해 내도록 장애인 스스로가 인권주체성을 키우고, 장애인 차별에 대한 긍정적 사회인식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다. 

○ 생활실천부문 

-신정순(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장)

신정순 회장은 1972년 연세의료원 재활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장애인의 인권옹호와 신장 그리고 권익증진을 위해 장애인에 대한 의료, 사회, 직업, 교육 등재활서비스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특히 뇌성마비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조기 의료재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진 치료법인 보이타와 보바스치료법을 도입하여 오늘날 많은 뇌성마비아동들이 이를 통한 조기 치료의 근간을 마련하였고, 재활의 가장 큰 역할을 해내야 할 부모들의 교육과 친목을 위해 어머니회를 조직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특수교육학회장,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자문위원, 한국 장애인재활협회 이사, 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 국제키비탄 한국본부 총재, 한국재활재단 이사, 한국사 회복지협의회 이사,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회장, 장애인의날 행사추진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항상 장애인의 인권존중과 신장, 그리고 권익증진을 위해 심혈을 다 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2001년부터 공식적인 사회공헌을 시작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경영철학 속에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담아, 일회성이나 행사성으로 보여지기 쉬운 대기업의 사회공헌에 귀감이 되어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장애인당사자의 욕구와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동휠체어보급, 의족 및 특수화 등 보장구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지원, 장애인시설에 대한 이동편의시설 보강 화장실개보수, 비데설치, 바닥탄성공사, 유도블럭지원, 장애아동 놀이터설치, 청각장 애인 운전면허교재개발 등 장애인중심에서 장애유형별 고려를 통해 장애인이 보다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또한“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슬로건 아래 장애인을 위한 특별차량인“Easy Move”를 제작하는 등 장애인이‘함께’ ,‘ 쉽게’움직이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여 기업의 바람직한 사회공헌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 교육실천 

-박성수(강원명진학교 교사)

시각장애1급인 박성수 선생은 1992년 교사로 부임 이후 저시력 학생의 직업교육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이료과 확대교과서를 제작하여 전국 맹학교 및 안마수련원의 희망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시각장애인의 교육·복지·정보화 발전을 위한 각종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컴퓨터점자와 역점역규정을 연구하고‘한국점자고시제 정을 위한 위원회’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점자가 국가적 문자로 인정받고 고시되는데 공헌하였다. 저서로‘또하나의 국어, 점자 해설서’ ,‘ 우리지역 정보활용 가이드 북’등이 있으며, 현재 점자와 특수문자 표준화에 관한 연구와 정보화교육 방문강사 및 방문도우미 등으로 활동하는 등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 방송프로그램부문 

-SBS ‘SOS24’

SBS-TV ‘긴급출동SOS24’제작팀은 2005년 11월 정신 장애인 친모를 학대하는 아들을 소재로 첫 방송을 시작 하여 수상 당시 100회 방송을 넘긴 장수 프로그램이다. 6조 12팀 33명의 제작인력이 지난 3년 동안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현장은 물론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찾아, 이들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고 사후관리뿐 아니라 가해자의 예후까지 살피는 솔루 션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과정에 전담 사회복지사를 배치하여 문제의 접근에 대한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다. 2007년 10월까지 총 150여건 방송에 장애인 인권침해 관련 방송은 40여건이 방영되었다. 대표적인 방영내용으로 지적장애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어긋난 부정’ , 장애인 며느리에 대한 가정폭력‘지옥의 시집살이’ , 시누이에게 학대 받는 여성장애인 문제를 다룬‘무서운 시누 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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