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헌신한 올해의 주인공은?

코로나19팬데믹2년,일상의 불편을 넘어 생존마저 위협받는 장애인들의 삶은 갈 길 먼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듯(夜深星逾輝),차별의 벽을 넘어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앞장서 온 이들의 노고가 더욱 뜻깊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장애인 인권증진에 헌신한 주인공들의 공적을 치하하고,이를 널리 알리고자‘한국장애인인권상’을 제정,매년12월3일 세계장애인의날을 기념하여 시상식을 개최해왔다.한국장애인인권상은1998년12월,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정부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계승하여,개인과 단체 등 민간에서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을 발굴하고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올해는 장애계를 대표하는 여러 단체와 연대하여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를 구성,총5개 부문(인권실천,국회의정,민간기업,공공기관,기초자치)으로 나뉘어7명의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하였다.수상자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서면심사,실무위원회·추천위원회·심사위원회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오준 심사위원장(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후보자 모두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분들이어서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인권실천 부문은 장애인 자립생활 운동과 이동권 투쟁의 선봉에서20년 넘게 헌신한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최용기 회장,공중이용시설 장애인 접근성 개선 등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공익소송과 법률지원 활동에 매진해 온‘사단법인 두루’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국회의정 부문은「장애인복지법」개정안 발의 등 장애인 재산범죄 방지와 활동 지원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김성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장애아동 복지지원법」개정안 발의 등 미성년 장애아동 권익보호와 장애인 편의 증진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김미애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수상하게 되었다.

민간기업 부문은 장애인의ICT역량 강화와 정보격차 해소,접근성 향상,이동권 보장 등에 기여한‘SK텔레콤,기초자치 부문은 부산 최초「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장애인식개선 챌린지 등을 통해 장애인 인식과 제도개선에 이바지한‘부산광역시 금정구’,공공기관 부문은 국립공원 내 무장애 탐방시설 설치,중증장애인 전문 일자리 양성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국립공원공단’이 선정되었다.

 

올 한해 장애인 인권증진을 헌신한 주인공들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정관계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 김예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정충현 국장(장관 축사 대독),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1과 안은자 과장(위원장 축사 대독)이 참석했다. 시상식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지만,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올해의 한국장애인인권상 주인공들을 축하했다.

‘제23회 한국장애인인권상’시상식은특별히 현장 참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유튜브‘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채널에서 생중계를 통해 현장의 생생함을 전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장애인 인권증진에 헌신한 이들을 발굴하고, 사회에 널리 알리는 구심적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소중한 일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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