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 외면’ 온라인 토익강의 개선해야

최근 공기업을 주축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성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많은 공·사기업들은 채용에 앞서 취업준비생에게TOEIC(이하 토익)점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청각장애인의 경우,토익 강의 수강에서부터 관련 서비스 부족으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2013년 장애인 토익 응시자 수(편의제공 적용인원 기준)는448명에서2017년10월 기준, 723명으로62%가량 늘었다.같은 기간 청각장애인 응시자 수도83명에서138명으로 약67%증가했다.시험 응시 시,편의제공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응시자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청각장애인(장애등급2급, 3급만 해당)이 토익에 응시할 경우LC(Listening Comprehension)성적은N/A(Not Available)으로 표기되고RC(Reading Comprehension)성적만 인정된다.이로 인해 해당 장애인에게RC강의 중요도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자막 서비스로 청각장애인 학습권 보장해야!
 

그럼에도 온라인 토익 강의 대표 제공처인 두 곳,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YBM(한국토익시험 주관사)에서조차 강의 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더욱이 한국교육방송공사는 국가에서 관리 운영하고 정부의 출자금으로 운영됨에도,토익 강의 내 청각장애인 수강생을 위한 편의 제공은 사실상 전무하다.

우리나라는「교육기본법」을 통해 국민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며「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장애인도 교육에 있어 편의 제공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한국교육방송공사와YBM에3일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건의하였다.한국교육방송공사 및YBM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토익 강의 상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를 추가하도록 요구하였다.앞으로도 장애인의 불편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안전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장애인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7개 장애인단체들이 연합하여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협의체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Langu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