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일 KBS 9시뉴스에 보도된 “후천성 장애인급증”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동영상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방송다시보기⊙앵커: 오늘은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만 최근 교통사고나 재해, 질병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나 장애를 입을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인데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은 아직도 높기만 합니다. 보도에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1급 지체장애인인 조영길 씨는 4살 때 소아마비 예방 접종약이 없어 장애를 입은 후천장애인입니다. 대학에서 임상학을 전공했지만 10년 넘게 동료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사는 삶에 더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조영길(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부장): 정책적인 게 해결됐을 때 가장 보람이 되고 특히 장애인수당이나 장애인 어떤 복지에 관한 것들이 하나씩 해결되어져 나갈 때 역사에 남는다, 기록에 남는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모두 145만여 명. 이 가운데 후천적인 장애인은 130만명이 넘습니다. 장애인 가운데 95% 이상이 후천 장애인이고 선천적인 장애인은 5만 9000명으로 4.4%에 불과하다는 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 90년 85%였던 후천 장애인의 비율은 10년만인 지난해에는 90%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후천적인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입니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만 인해서 해마다 1만 2000명 정도의 장애인이 새로 생겨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장애를 입을 가능성이 늘 존재하는 상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입니다.
⊙주신기(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신체적으로는 어려움과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들의 정신과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비장애인과 똑 같습니다.
⊙기자: 후천적인 장애든 선천적인 장애인들은 주변에서 만들어놓은 편견의 장애가 가장 큰 장애라고 말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