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깨고 나와” 2024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지원사업 Search-Up Camp 성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카카오뱅크의 후원으로 2023년부터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를 통해 이공계 미래인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총 21명의 1기 장학생들이 이공계 분야 경진대회 입상, 의료 인공지능 연구과제 수행, 대기업 인턴 수료, 해외연수 수료, 교환학생 합격 등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올해 2기는 지원대상이 25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모두 장학생 2기는 컴퓨터공학, 인공지능공학, 바이오의공학, 융합생명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등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정보보안전문가,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연구원, 의공학자를 꿈꾸고 있는데요.

* ‘모두(MODU)’는 ‘Make Our Dream Unlimited’의 줄임말로 ‘장애, 진로 분야 등 한계 없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호텔 푸르미르에서 모두(MODU) 사업의 첫 번째 일정으로 2024 Search-Up Camp(서치업 캠프)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악동뮤지션의 인기곡 ‘후라이의 꿈’ 가사를 패러디한 “꾸물꾸물 말고 꿈을 찾을래!”를 슬로건으로, 장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자유롭게 설계하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진행되었는데요.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과 이공계 장애대학생에게 특화된 진로활동을 지원받게 될 모두 장학생 2기는 1년간 진행할 모두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자문위원들과 함께 진로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그럼 서치업 캠프에서 어떤 활동과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 “껍질을 깨고나와” 주제별 특별강연 & 멘토와의 대화 

 “자신만의 로망을 향해 강물처럼 앞으로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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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오늘 특별공연을 맡은 상상이상이상길님이 일일멘토로서 “로망은 행동력의 견고한 동기부여가 된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섰습니다. 35만 유튜버이자 가수의 꿈을 이룬 이상길 멘토는 현재는 대학교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로망을 품고 일단 강물처럼 앞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목표에 다가가는 동안 주변적인 성취들과 새로운 인연, 예상치 못한 경험들이 뿌리와 가지를 풍요롭게 얻어낼 것입니다. 목표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의 작은 소망은 미래의 거대한 위그드라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라며 로망의 핵심은 실현의 가치보다 ‘변화의 가치’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장애는 개인의 특성일 뿐, 장애로 인해 꿈을 한계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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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희 멘토는 장애는 개인의 특성일 뿐이라며 장애로 인해 꿈을 제한하지 말 것을 강조했는데요. 헬스케어, 화장품개발 등 이공계분야 유망직종과 분야별 연봉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꿈의 테두리를 넓힐 것을 독려했고, 미국대학원 진학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훌륭한 수퍼바이저를 찾아 나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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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이자 나노 기술분야 권위자인 이우영 멘토는 40년 전 대학생 시절 케임브리지 박사과정을 거쳐 교수가 된 경험을 소개했는데요.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와 어미 닭이 동시에 알 껍질을 쪼아 한 생명이 탄생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인 ‘줄탁동시’를 예로 들며 좋은 슈퍼바이저를 만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수소 전기차나 날숨을 활용한 암 진단 기술 등 최신 연구사례를 소개하며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김박사넷 등 관련 사이트를 활용해 좋은 슈퍼바이저를 직접 찾아나설 것을 격려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마련된 수많은 기회를 꽉 붙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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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인재성장정책실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권혁상 멘토는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연구지원사업, 기관탐방,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요. 특히 현장에서 대학생 현장연구지원자를 모집하여 많은 장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와 장애인인턴제로 여러분의 반짝이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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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평가사로 근무하는 홍효정 멘토는 맞춤형 진로·취업 정보를 대방출했는데요. 직업훈련이나 취업을 원하는 장학생을 위한 장애학생 취업지원사업과 취업성공패키지, 장애인인턴제 등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고, 근로지원인 제도와 보조공학기기 사업 등 취업 유지를 위한 지원제도를 안내했습니다.

“꿈을 종이에 적어라! 목표를 종이에 적으면 실현된다.”는 말 알고 계신가요? 주제별 특강과 멘토와의 대화 사이에 반짝 프로그램으로 연간활동계획서 작성과 프로필 사진촬영을 진행했는데요. 원래 가지고 있던 진로목표와 캠프에서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조합해 연간 진로활동 계획서를 작성하고 조별로 호텔 이곳저곳을 누비며 봄날의 햇살과 잘 어울리는 라벤더색 단체복을 입고 프로필사진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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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어색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사진에도 그대로 담겼는데요.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포즈가 재미를 더했습니다.

■ 레크레이션 “고민 하나 없이 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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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후 장학생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레크레이션 시간 “고민하나 없이 FLY” 가 진행됐는데요. 재치만점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모두 2행시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넌센스퀴즈와 OX 퀴즈를 통해 웃고 떠드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친해지는 데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 만한 게 없죠! 레크레이션 후에 조별로 닭강정을 먹으면서 오늘 하루를 회고하고 내일 발표하게 될 연간 진로활동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모두(MODU)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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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은 ‘모두(MODU)의 꿈’ 프로그램으로 장학생별로 연간 진로계획을 발표하고 전문자문위원분들께 피드백을 받는 시간입니다. 연간계획서 안에는 장학생 개개인의 진로분야와 희망직종, 자격요건과 월별/시기별 진로목표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대학원/취업/해외유학 등 저마다 다양한 꿈을 이루기 위한 1년간의 계획과 달성방안을 발표하며 꿈을 되새기고, 서로를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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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의 발표를 들은 권혁상 멘토는 장학생들이 세운 구체적인 진로목표와 계획에 감탄하며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멈추지 말 것’을 강조했는데요. 변경희 멘토는 장학생들의 꿈과 반짝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며, 장학생들의 꿈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함께하겠다고 응원했습니다.


■ 난 내 물결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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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 “MBTI가 뭐에요?”하고 질문해 본 적 다들 있으시죠?
마지막 프로그램은 단델리온커리어 김수인 대표님과 함께 MBTI 활용한 취업로드맵 설계와 2024 채용트렌드와 포트폴리오 작성방법을 다뤘습니다.

외향형/내향형, 감각형/직관형, 사고형/감정형, 판단형/인식형 특성에 따라 내 몸에 딱 맞는 옷처럼 나의 성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고, 전문면접관이자 취업코칭 전문가인 김수인 대표의 설명에 따라 취업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전략과 노션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작성방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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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주식회사 HUB T에서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 메세지스톤AI와 강연청취 보조서비스인 텔레코일존을 제공하여 관심을 모았는데요. 텔레코일존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가 주변소음 없이 또렷하게 듣도록 지원하는 청취 보조 시스템으로 아직 국내에는 도입된 곳이 많지 않지만 이번 캠프 현장에서 이공계장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은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A dream you dream alone is only a dream. A dream you dream together is reality.)”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모두(MODU) 장학생들의 진로를 향한 열정과 의지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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